선주協 "해운업계 위기 극복에 선박금융 비중확대" 목소리

'마리타임 코리아' 포럼 성료<br />
금융권 정책 지원 등 위기 극복 방안 논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18 17:22:44

△ 사진10.JPG

(서울=포커스뉴스) 한국선주협회와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가 제2회 '마리타임 코리아' 오찬포럼을 통해 해운업계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포럼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15층에서 개최됐다. 해양산업 각계각층에서 70여명이 참석해 해운산업의 불황과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정보 공유가 이뤄졌다.

이날 이윤재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 해운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해운업계는 물론 조선업계까지 사상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마리타임 코리아 오찬포럼을 통해 해양산업에 대한 인식 제고와 산업간 동반 발전을 위한 정책 발굴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선주협회 김영무 상근부회장이 '한국 해운산업 동향 및 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김 부회장은 특히 최근 금융권이 해운업계에 대출 규제를 시행한 데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실적이 양호한 선사에도 금융권이 △신규 대출 불가 △대출 연장 시 금리 인상 등 대출 조건 강화 △선박 도입 시 정책지원금융기관의 신조지원 거부 및 RG(선수금 환급 보증)발급 거부 등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름 전 협회에서 전수조사를 통해 회원사가 은행권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등을 알아봤다"며 "일각에서는 선박을 담보물에서 제외하거나 과도한 LTV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은행권의 금융거래를 정상화하고, 선박은행(토니지 뱅크) 도입이나 신용보증보험 등 정책금융기관의 선박금융 비중 50% 상향 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포럼에는 김무성,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이 축사에 나섰다. 김 의원은 "해양산업이 협력방안을 모색해 해운과 조선산업이 국가 기간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오늘 포럼이 서로를 이어주는 거미줄 같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의원은 "해운산업은 어려울수록 단합이 필요한만큼 정부, 업계 및 정치권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국회에서 할 일이 있으면 앞장설 것이며, 요구 사항이 있으면 의견을 모아서 건의해달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인사가 행사장에 얼굴을 비췄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에서는 △박현규 한국해사문제연구소 이사장 △정영섭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회장 △나종팔 한국도선사협회장 △윤수훈 한중카페리협회장 △박정석 한국선주상호보험 회장 △임재택 한국해기사협회장이 자리했다. 해운업계에서는 △김완중 폴라리스쉬핑 회장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 △신용화 고려해운 사장 △박영안 태영상선 사장 △조병호 화이브오션 사장 등이 참석했다.앞줄 왼쪽부터 박정석 고려해운 회장, 김완중 폴라리스 회장,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이윤재 한국선주협회⋅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장,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 박현규 한국해사문제연구소 이사장, 홍기훈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김명호 코리아쉬핑가제트 회장 등이 18일 오전 '마리타임 코리아' 오찬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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