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이종석·한효주, 웹툰찢남·녀…시청자 공감 얻을까

이종석 "시나리오를 본 배우라면 누구라고 하고 싶었을 작품"<br />
한효주 "6년만의 작품, 제 꿈을 이룬 것 같은 느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18 17:15:20

△ [K-포토] 이종석-한효주, 손가락으로

(서울=포커스뉴스) 현실 세계의 한효주와 웹툰 속 남자 이종석이 만난다. 현실과 웹툰 속 경계가 무너진다. 드라마 'W(더블유)-두 개의 세계' 속에서다.

18일 서울 마포구 MBC 상암 사옥에서 MBC 수목드라마 'W'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이종석, 한효주, 김의성, 이태환, 정유진, 이시언을 비롯해 정대윤 PD가 참석했다.

'W'는 웹툰으로 들어간 오연주(한효주 분)가 완벽한 남자 주인공 강철(이종석 분)을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W'의 연출은 정대윤 PD가 맡았다. 그는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2015년) 등의 작품을 연출했다. 정대윤 PD는 "다른 차원을 살아가는 남녀가 만나며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종석과 한효주는 모두 'W'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대본이라고 전했다. 이종석은 "배우라면 그 누구라도 하고 싶었을 작품이었다. 저 역시도 두 번 만나기 힘든 대본이라고 생각해 영광스럽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한효주에게 'W'는 드라마 '동이' 이후, 6년 만에 복귀작이다. 그는 "부담감이 크고, 많이 떨린다. 진짜 잠도 못 자고 있다. 오랜만에 드라마라 좀 헤매기도 했다"며 "오랜만에 드라마를 하는데, 좀 극적인 작품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W'의 대본을 받자마자 꿈이 이뤄진 마음이 들었다. 다음 회가 기다려지는 대본이라 욕심이 많이 났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웹툰과 현실이 한 작품 속에 등장한다. 새로운 시도다. 정대윤 PD는 "기존 드라마에서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상상력을 표현하고 있다. 새로운 시도로 어려운 지점이 많았지만, 보람도 있다"며 "영화들을 많이 참고했다. 레퍼런스로 삼은 작품이나 설정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 개의 세상을 오가는 것은 한효주와 이종석이다. 두 사람은 'W'를 통해 처음 만났다. 만화책을 찢고 나온 것 같은 선남선녀의 만남이다. 이종석은 "잘생긴 남자 배우들을 '만찢남(만화책을 찢고 나온 것 같은 남자)'라고 표현한다. 비주얼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압박이 조금 있긴 했다. 의상 등 여러모로 신경 썼다"고 답했다.

이종석은 극 중 강철 역을 맡았다. 현실 세계에서도 국민적 인기를 얻고 있는 웹툰 'W'의 남자 주인공이다. 개인 자산 8천억에 달하는 최연소 청년 갑부다. 그런 그가 마주하게 되는 것은 한효주가 맡은 역할 오연주다. 오연주는 흉부외과 레지던트 2년 차의 의사이자, 웹툰 'W'를 집필한 작가 오상무(김의성 분)의 딸이기도 하다.


정대윤 PD는 두 세계를 오가는 드라마에서 "이종석과 한효주의 연기가 중요했다"며 믿음을 보였다. 그는 "두 사람이 개연성 있는 감정으로 두 세계를 넘나들면 시청자들도 무리 없이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행히 두 사람이 지금 잘 해주고 있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드라마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정대윤 PD의 말처럼, 이종석과 한효주는 제작보고회 내내 'W'의 캐릭터 강철과 오연주처럼 화기애애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종석과 한효주는 맞춘 듯한 'W'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이종석이 답변을 마친 한효주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기도 해 핑크빛 기운을 감돌게 했다.

이종석과 한효주는 호흡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도 훈훈함을 이어갔다. 이종석은 "극 중 스킨쉽이 많은 편이다. 그러다보니 좀 무뎌지는 게 있더라"고 말했고, 한효주는 발끈한 듯 "무뎌져요, 벌써?"라고 답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W'에서 펼칠 이종석과 한효주의 현실 같은 러브라인이 기대되는 이유다.

새로운 시도는 '신선하다'는 장점도 되지만, '낯설다, 어렵다'라는 단점이 되기도 한다. 정 PD역시 "시청자들이 어려워하지 않겠냐는 걱정이 있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는 "요즘 많은 장르 드라마가 사랑을 받고 있다. 시청자가 드라마를 받아들이는 소비 형태가 달라진 것 같다"고 대중성에 대한 측면을 강조했다.

MBC 수목드라마 'W'는 오는 20일 밤 10시 첫 방송 돼 KBS2 '함부로 애틋하게'와 SBS '원티드'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웹툰과 현실을 넘나드는 신선한 이야기가 안방극장에 어떤 반응으로 다가갈지 기대감이 더해진다.(서울=포커스뉴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사옥에서 열린 MBC 수목미니시리즈 'W'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이종석(왼쪽)과 한효주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6.07.18 김유근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사옥에서 열린 MBC 수목미니시리즈 'W'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이태환(왼쪽부터), 정유진, 이종석, 정대윤 감독, 한효주, 김의성, 이시언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6.07.18 김유근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사옥에서 열린 MBC 수목미니시리즈 'W'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이종석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6.07.18 김유근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사옥에서 열린 MBC 수목미니시리즈 'W'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이종석(왼쪽)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6.07.18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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