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옌 로벤, 올시즌도 부상없는 시즌은 불가능?…첼시 시절부터 매시즌 부상으로 발목

지난 시즌 부상으로 15경기 출장에 그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18 13:55:34

(서울=포커스뉴스) 바이에른 뮌헨 소속 아르옌 로벤이 시즌 개막 이전부터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향후 6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시즌 개막전부터 결장이 불가피한 상태다.

바이에른은 1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독일 립슈타트 슈타디온 암 브루흐바움에서 열린 5부리그 소속 SV 립슈타트와의 평가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는 비록 아마추어팀과의 평가전이었지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공식 데뷔전이었기 때문에 관심이 매우 높았다. 이날 경기에서 바이에른은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며 3-0으로 앞섰고 결국 4-3으로 승리했다. 유로 2016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휴가중인 관계로 대거 제외돼 팀내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이날 바이에른은 큰 전력손실을 입었다. 로벤이 전반 36분만에 부상을 교체 아웃된 것. 로벤의 부상은 6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로벤의 부상이 매시즌 반복된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에도 잦은 부상에 시달린 로벤은 15번의 분데스리가 경기 출장에 그쳤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경기 출장이 전부였다. 로벤이 정상적으로 출장했다면 바이에른이 챔피언스리그 종착역은 4강이 아닌 그 이상이었을 가능성도 충분했다.

PSV 에인트호벤을 거쳐 2004-05 시즌 첼시로 이적한 로벤은 2007-08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바이에른에서는 2009-10 시즌부터 활약중이다. 이중 로벤은 에인트호벤은 떠나 첼시에 입단한 이후 2008-09 시즌에 29경기를 소화한 것이 가장 많은 리그 경기를 소화한 시즌이었다. 첼시 입단 이후 지난 시즌까지 12시즌 동안 부상없이 한 시즌을 치른 적이 거의 없었던 셈이다. 바이에른 입단 이후 지난 시즌까지 7시즌간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시즌은 2013-14 시즌의 28경기였다.

부상 부위도 다양하다. 근육 파열, 무릎, 복사뼈 골절, 허벅지, 탈장, 허리, 등, 종아리, 인대 파열 등 다치지 않은 부위를 찾는 것이 빠를 정도다. 이 와중에는 감기, 독감 등 질병도 적지 않았다. 이중 가장 오랜 기간 스쿼드를 비운 부상은 2010-11 시즌에 발생한 근육 파열로 당시 그는 151일간 선수단을 떠나 있었다.

더 심각한 것은 최근 들어 부상이 더욱 잦아졌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에만 7번의 부상을 당했고 이중에는 49일, 25일, 84일, 42일 등 3주 이상 스쿼드를 비운 것도 4차례에 달했다. 2014-15 시즌 역시 비슷했다. 7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바 있다.

바이에른 역시 로벤의 부상이 결코 달갑지 않다. 더글라스 코스타, 킹슬리 코망 등이 로벤과 프랑크 리베리의 뒤를 이을 대체자로 손꼽히고 있지만 아직까지 최적의 공격 조합은 로벤-리베리 조합이라는 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에른에 새롭게 부임한 안첼로티 감독이 로벤을 여전히 신뢰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즌 초반 로벤의 결장이 확정되면서 안첼로티 감독의 구상 역시 변화가 불가피하다.

지난 시즌 결장했던 경우와 비교하면 현재 로벤의 부상은 정도가 그리 심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로벤의 나이도 어느덧 32세에 접어들었다. 전성기로 봐도 무방하지만 무수한 부상 전력을 감안할 때 현재의 부상은 바이에른에게 큰 걱정거리가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로벤은 비시즌 동안 네덜란드가 유로 2016에 참가하지 못해 편안한 상황에서 시즌을 준비했음에도 부상의 악몽을 피해가지 못했다. 분데스리가 5연패와 챔피언스리그 정상 탈환을 노리는 바이에른으로서는 시즌 초반 로벤의 부상 결장이 결코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립슈타트/독일=게티/포커스뉴스) 바이에른 뮌헨 아르옌 로벤이 7월16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립슈타트 슈타디온 암 브루흐바움에서 열린 립슈타트SV와의 평가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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