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와글와글] 차범근 축구교실 전 코치가 폭로한 비리

"잔심부름에 높은 수강료·친인척 채용"…부인 오은미씨 "일부 행정적 착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18 13:13:09

(서울=포커스뉴스) 한국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논란에 휩싸였다. 차범근 축구교실의 전 수석코치가 높은 수강료와 친인척 채용 등을 폭로한 것.

17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차범근 축구교실에서 10년 넘게 수석코치로 일한 A씨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A씨는 "10년 간 차범근 축구교실에서 상가 월세 관리부터 잔심부름까지 맡아 왔다. 그런데 부당한 이유로 퇴직금도 못 받고 해고됐다"고 밝혔다.

A씨는 "축구교실의 직원들은 차 전 감독의 지인이나 친인척이었다.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아도 급여는 꼬박꼬박 지급해 왔다"고 폭로했다.

뿐만 아니라 A씨는 차범근 축구교실이 기준보다 더 많은 수강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차범근 축구교실은 서울시의 허가를 받아 매달 220만원의 사용료로 한강 축구장을 임대해 쓰고 있다. 이에 회원들에게 받는 수강료 또한 서울시 기준에 맞춰야 한다.

서울시 기준에 따르면 1시간 기준 주 1회 월 4만원, 주 2회 6만원, 주 3회 7만원이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밝힌 차범근 축구교실의 수강료는 주 1회 월 5만원, 주 3회 월 12만~13만원으로 더 비쌌다.

이에 서울시는 차범근 축구교실에 위약금을 부과했으나 시정되지 않았다.

한편 차 전 감독의 아내 오은미씨는 A씨의 폭로에 대해 "매달 30만원의 임금을 지불했으며 수석코치가 원해서 한 일"이라고 주장했고 퇴직금 관련해서는 "1990년대에 축구교실이 준비되지 않았던 상태의 행정적 착오"라고 해명했다.

또한 차범근 전 감독 측은 "축구교실 운영상의 문제로 차 감독의 명예가 실추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며 인터뷰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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