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상청 '지진 영향평가 기술' 공동개발

국가 지진조기경보시스템 구축에 활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18 10:07:46

△ 울산 5.0 규모 지진 발생

(서울=포커스뉴스)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기상청과 공동으로 지진발생 후 한반도 전역의 진도를 예측할 수 있는 ‘지진 영향평가 기술’을 공유·개선하는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18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자체개발한 이 기술은 기상청의 155개 관측소와 한전의 15개 변전소에서 관측되는 지진 규모와 진도 정보를 기초로 전국 모든 지역의 진도를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건물과 공장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수 있다.

지진 크기를 나타내는 척도로는 '규모'와 '진도'가 사용된다. 지진이 발생하면 규모는 하나의 값만 존재하지만, 진도는 진앙지까지 거리·지진의 깊이 등 측정 지점에 따라 달라진다. 규모는 지진 발생 시 방출되는 에너지의 양을 나타내는 것으로 관측 위치와 관계없이 일정한 절대적 척도이며, 진도는 지진이 발생했을 때 한 지점에서 인체 감각, 구조물의 피해 정도에 따라 진동 세기를 표시한 것으로 관측자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상대적인 척도다.

이번 한전과 기상청의 공동기술개발은 기상청이 국가 지진관측망의 확충 및 지진조기경보시스템 고도화 계획으로 2020년까지 추진하고 있는 국가 지진조기경보 시스템 구축의 핵심기술이다. 지진 영향평가 기술의 개선을 공동연구 개발해 오는 2017년까지 한전에서 운영하는 전력설비 지진대응시스템에 실증과 신뢰성을 검증한 후 국가 지진조기경보시스템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한전이 보유한 지진 영향평가 기술을 기상청과 공유하여 국가의 지진조기경보체계 구축에 활용함으로써 지진정보 제공, 지진발생시 초기대응, 재해 예방 등 대국민 안전서비스 증진을 도모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2016.07.06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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