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세계최대 반잠수식시추선 인도…“인도대금 4600억원”

15일 美 다이아몬드社에 ‘오션 그레이트화이트’호 인도<br />
길이 123m, 폭 78m, 해수면서 1만670m까지 시추 가능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17 12:17:14

△ 반잠수식 시추선 1.jpg

(서울=포커스뉴스) 현대중공업은 지난 15일 반잠수식 시추선 ‘오션 그레이트화이트(Ocean Greatwhite)’호를 발주처인 미국 다이아몬드 오프쇼어(Diamond Offshore)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17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2013년 6억3000만달러에 수주한 이 시추선은 길이 123m, 폭 78m로 현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잠수식 시추선이다. 최대 수심 3000m 해상에서 작업할 수 있으며, 에베레스트산(8848m)보다 깊은 해수면에서 1만670m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반잠수식 시추선은 드릴십에 비해 이동성은 떨어지지만 물에 직접 닿는 선체 면적이 작아 파도와 같은 외부 환경 요인의 변화를 적게 받는 특징을 갖고 있다.

운용사인 BP는 오는 10월부터 호주 남쪽 그레이트 오스트레일리아만(the Great Australian Bight)의 심해지역에 이 시추선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인도는 최근 저유가 기조로 다수의 해양 프로젝트가 인도 지연 및 취소되는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인도 대금 약 4600억원이 들어옴에 따라 현금 흐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다이아몬드 오프쇼어에 드릴십 4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지난 2015년 현대중공업이 선박 2000척 인도라는 기록을 세울 때, 이 회사의 드릴십 ‘오션 블랙라이언(Ocean Blacklion)’호가 2000번째 인도선박이 되기도 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총 16척의 드릴십과 8기의 반잠수식 시추선을 인도했으며, 지난해부터 고르곤 LNG플랜트, 골리앗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Q204 FPSO 등 다수의 초대형 해양설비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현대중공업이 제작, 인도한 다이아몬드社 반잠수식시추선 ‘오션 그레이트화이트(Ocean Greatwhite)’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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