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홈런왕 이승엽, 2016년 올스타전에선 '번트왕'
개인 10번째 KBO 올스타전 나선 이승엽<br />
4회말 나눔 송창식 상대 번트안타 쳐 출루<br />
1995년 KBO 데뷔한 뒤 정규시즌 통산 431홈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17 11:17:34
△ 승리팀상 받은 드림팀 주장 이승엽
(서울=포커스뉴스) 이승엽(삼성)이 2016 KBO 올스타전에서 드림올스타 지명타자로 출전해 번트 안타를 쳤다. 이승엽의 번트는 올스타전에서만 볼 수 있는 묘미였다.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이 16일 고척돔에서 열렸다. 나눔올스타가 드림올스타를 8-4로 꺾고 지난해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도 드림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승엽은 2년 연속 올스타전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승엽의 번트는 2-3이던 4회말 나왔다. 나눔 바뀐 투수 송창식(한화)의 초구에 번트를 시도했지만 파울을 기록했다. 4구째 이승엽은 3루수 쪽으로 번트를 댔다. 나눔 투수 송창식은 3루주자 민병헌(두산)을 견제하려다 방향을 바꿔 1루로 송구했다. 3루수 박석민(NC)이 베이스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뒤늦게 송창식의 손을 떠난 공은 이승엽에게 1루 베이스를 밟을 시간을 벌어줬고 결국 번트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의 번트는 3루주자 민병헌 득점의 발판이 됐다. 드림 민병헌은 양의지(두산)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이승엽의 올스타전 출전은 이번이 10번째다. 이승엽은 시즌 통산 32호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왕을 차지한 1997년 생애 첫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프로 3년차 21세 이승엽은 첫 올스타전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올스타전 통산 타율 2할4푼4리 41타수 10안타(3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1995년 데뷔한 이후 올시즌까지 KBO 정규시즌 통산 431홈런을 쳐낸 한국프로야구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다. 올시즌에도 이승엽은 타율 2할9푼 314타수 91안타(15홈런)으로 꾸준히 좋았다. 2016 KBO 올스타전은 정규 시즌에서 쉽사리 볼 수 없는 홈런왕의 번트출루를 선보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서울=포커스뉴스)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승리팀인 드림팀 주장 이승엽이 구본능 KBO 총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2016.07.16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올스타 경기 선수 소개에서 드림팀의 이승엽이 어린이와 함꼐 입장하고 있다. 2016.07.16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지난 6월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삼성-LG 경기 8회초 2사 1,2루에서 삼성 이승엽이 우월 3점 홈런을 치고 3루를 돌면서 김재걸 코치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16.06.07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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