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3당 "최저임금 인상률 유감" 한 목소리

최저임금 6470원 결정…인상률·결정절차 유감 표명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16 15:19:34

△ 최저임금 위원회 결국 7.3% 인상된 7470원 결정

(서울=포커스뉴스) 야 3당이 내년도 최저임금 6470원 결정에 한 목소리로 유감을 표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6일 구두논평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률이 지난해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7.3%에 그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적어도 두 자릿수는 인상됐어야 2020년에 1만원 시대를 열 수 있다"며 "기본적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를 만드는 것이 최저임금의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대변인도 이날 "인상률이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손 대변인은 특히 "최저임금 결정이 근로자위원 불참 상태에서 이뤄졌다"며 "노동계가 배제된 상태에서 결정된 것은 절차적 정당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도 "최저임금위가 결국 사용자 측의 요식행위로 전락했다"며 "노동자 위원이 빠진 상태에서 기습적으로 사용자측 안으로 최저임금을 결정한 것에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변인은 "최저임금위가 민생고를 해결하고 저임금 노동자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도록 위원회 성격과 결정과정에 대한 전면적 고민이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새벽 근로자 위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제14차 전원회의를 열고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7.3%오른 6470원으로 결정했다.

위원회가 의결한 내년도 최저임금안은 향후 20일간 노사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오는 8월5일 고용노동부 장관이 확정, 고시하면 법적 효력을 갖게 된다.(세종=포커스뉴스) 박준성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새벽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전원회의실에서 열린 제14차 전원회의를 마치고 2017년도 적용 최저임금안은 7.3% 인상된 6470원에 의결했다고 밝히고 있다. 2016.07.16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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