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왕주현 전 사무총장 구속기소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관련자 첫 기소 사례<br />
12일 박선숙·김수민 의원 구속영장은 기각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15 21:16:42

△ 안경 고쳐쓰는 왕주현

(서울=포커스뉴스) 검찰이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사건으로 구속된 왕주현 전 사무총장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김도균 부장검사)는 왕 전 사무총장을 정치자금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관련자가 기소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왕 전 부총장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총무지원본부장 겸 선거사무장을 맡으면서 광고·홍보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선거홍보 업무를 총괄하게 했다.

이후 3월부터 5월까지 선거운동 관련 대가를 지급하기 위해 선거 공보물 인쇄업체 비컴과 TV광고 대행을 맡은 세미콜론에 광고계약과 관련한 리베이트 총 2억1620여만원을 요구해 이를 TF에 지급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왕 전 부총장은 리베이트 지급 행위를 숨기기 위해 허위계약서를 작성하고 리베이트 요구금액을 실제 선거운동에 사용된 것처럼 선관위에 허위로 보전 청구해 1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검찰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해 지난달 9일 관련 업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 왕 전 부총장을 리베이트 수수과정 전반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했다.

한편 왕 전 부총장과 함께 리베이트 수수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박선숙·김수민 의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은 12일 기각됐다.(서울=포커스뉴스)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 리베이트 사건으로 고발된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이 지난 6월16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들어서며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16.06.16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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