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박 대통령 사드 발언, '짐이 곧 국가'라는 권위주의 발상"
"비밀주의‧밀실‧졸속‧부실결정이 화 자초"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15 10:56:02
△ 발언하는 주승용 비대위원
(서울=포커스뉴스)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이 15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불필요한 논쟁을 멈추라고 한 박근혜 대통령의 14일 NSC 회의 발언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는 국회와 국민들에게 당신들은 가만히 있으라고 하는 건 '짐이 곧 국가'라는 권위주의적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승용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사드 배치의 가장 큰 문제는 박근혜정부의 총체적 소통능력 부재"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의원은 "정직하게 국민과 국회를 상대로 소통했다면 이렇게 국론이 분열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비밀주의·밀실·졸속·부실결정이 화를 자초한 측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주승용 의원은 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며 "민주공화국은 대통령 혼자, 행정부 마음대로 국정을 운영하는 체제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대통령이 말한 위중한 국가 안위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하며 "대통령과 정부의 현명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주승용 비대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2016.07.11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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