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환노위 "홍영표 위원장 사퇴 안하면 전원 사퇴"
"여야, 의견 좁혀지는 중 홍 위원장이 돌연 표결 처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15 10:15:32
△ 하태경,
(서울=포커스뉴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안건을 단독으로 처리한 가운데 새누리당은 15일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은 사과로 그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사퇴해야 한다. 사퇴가 없으면 새누리당 한노위원들이 사퇴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당의 시정요구 제안을 두고 야당과 여당의 의견이 좁혀지고 있었는데 홍영표 위원장이 돌연 표결 처리를 강행했다"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환노위 사태' 이후 제2, 제3의 날치기 폭거를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제2, 제3의 홍 위원장이 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홍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기자회견 이후 하태경 의원은 '한정애 야당 간사와 협의해서 풀어볼 생각이 없는지'란 물음에 "여당 의원들은 (홍영표 위원장에 대한) 신뢰가 깨져서 홍 위원장의 얼굴을 보기 힘들다"고 답했다.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하태경·문진국·신보라·임이자·장석춘·조원진 등 총 6명이다.
전날(14일) 환노위 결산회의에선 지난해 집행된 예비비의 절차적 적법성 문제와 올해 예비비 집행 내역 공개 여부를 두고 여야 의원들이 치열한 논쟁을 벌였고, 결국 여당 소속 의원들이 전원 퇴장한 끝에 표결로 처리됐다.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진석 원내대표, 김무성 전 대표, 최경환 의원 등의 3자 회동에 대한 비판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5.25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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