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회삿돈 횡령 의혹' 이장석 구단주 관련 넥센 압수수색

넥센히어로즈 사무실·이장석 자택 등 4곳 압수수색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14 19:11:43

△ 시무식에서 인삿말하는 이장석 대표

(서울=포커스뉴스) 검찰이 20억원대 사기 혐의 등으로 피소된 프로야구단 넥센히어로즈 구단주 이장석(50) 서울 히어로즈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이진동)는 이 대표가 수십억원대 사기와 횡령 혐의로 고소된 사건과 관련해 구로구에 위치한 넥센 히어로즈 구단 사무실과 이씨 자택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재미사업가 홍성은(67) 레이니어그룹 회장의 고소로부터 시작됐다.

앞서 지난 5월 홍 회장은 센테니얼인베스트(현 서울히어로즈) 지분 40%를 받는 조건으로 2008년 이 대표에게 20억원을 투자했지만 지분을 받지 못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홍 회장에 따르면 당시 이 대표는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하면서 자금 압박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가입금 120억원을 납부할 수 없게 되자 홍 회장에게 투자를 제안했다.

홍 회장은 2008년 2차례에 걸쳐 서울히어로즈에 20억원을 지원했고 이후 이 대표 측이 지원금을 단순한 대여금이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지난 2012년 12월 대한상사중재원은 이 대표가 홍 회장에게 지분 40%를 넘겨야 한다고 판정했다. 서울히어로즈는 이에 불복해 법원에 정식 소송을 제기했지만 2014년 1월 홍 회장의 승소가 확정됐다.

검찰에 따르면 홍 회장은 고소장 제출 당시 이 대표의 업무상 횡령과 배임 혐의도 함께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홍 회장을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상태다. 또한 지난달 20일 이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검찰은 조만간 이 대표를 소환해 고소장에 명시된 각종 의혹에 대해 수사할 방식이다.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6 넥센 히어로즈 시무식에서 이장석 대표가 인삿말을 하고 있다. 2016.01.06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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