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2.7%‥0.1%포인트 하향 조정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 1.2%→1.1%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14 12:57:34
△ 통화정책방향 설명하는 이주열
(서울=포커스뉴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14일 이주열 한은 총재는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천망치를 2.7%,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1%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경제성장률 전망치 2.8%에서 0.1%포인트 하향된 수치다. 연초에 제시한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3.0%임을 감안하면 7개월 새 한은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3%포인트 내려잡은 셈이다.
한은은 올해 상반 기 3.0%성장, 하반기 2.4% 성장을 예측했다. 지난 4월에는 올 상반기 2.9%, 하반기는 2.6% 성장을 예상했으나 하반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했다.
한은은 국내 경제성장률의 하방리스크로 기업의 설비투자 감소와 대외적 불활 실성 증대, 세계성장 둔화에 따른 글로벌 교역 회복 지연 가능성을 꼽았다. 특히 현재 국내서 진행 중인 기업 구조조정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설비투자가 전년 대비 크게 줄을 것으로 내다봤다.
상품수출은 글로벌 경기의 점진적 개선 등으로 나아질 수 있으나 회복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건설투자 역시 주택 초과공급 확대 등으로 하반기 이후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1%로 지난 4월(1.2%)에 비해 0.1%포인트 하향조정됐다. 한은 측은 "낮은 유가수준 등으로 1%대 초반의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간별로는 상반기 0.9%에서 하반기 1.3% 상승이다. 농산물·석유류를 제외한 물가상승률은 1.8%,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상승률은 1.9%다.
한편, 한은은 올해 중 세계경제 성장률은 3.0%로 기간 평균 원유도입단가는 1배럴당 42달러로 전제했다.(서울=포커스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통화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은은 이날 열린 제14차 금융통화위원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1.25%)으로 동결했다. 2016.07.14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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