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 대통령의 대구공항 지시, 새치기이고 법 위반"

박지원 "법·원칙 강조 대통령이 왜 이런 결정 했는지는 삼척동자도 알아"<br />
권은희 "정부, 갈등조정 실패…법으로 정해진 절차 따라 원활히 진행돼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14 11:04:28

△ 박지원,

(서울=포커스뉴스) 국민의당이 14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공항 조속 이전 지시와 관련해 "명백한 새치기고 법 위반이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수원과 광주는 최종건의서를 대구보다 먼저 냈음에도 새치기 결정이 났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군공항 이전은 지자체가 이전최종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하면 장관이 타당성 평가 후 후보지를 발표하게 돼 있다"며 "대구공항 이전 결정은 국방부의 검토도 없이 확정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대통령이 보수적이고 엄격하게 운영돼야 할 안보분야에서 이런 결정을 했는지는 삼척동자도 잘 안다"고 말했다.


권은희 의원은 "동남권 신공항 선정과 사드배치 지역 선정에서 한국 사회의 갈등이 드러났다"며 "이는 정부가 선정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 간 갈등을 조율, 최소화하는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또 "대구공항 이전 TF(태스크포스)가 아닌 군공항 이전 TF를 구성하거나 군공항 이전사업을 정부의 공식국책사업으로 선정하라"며 "법으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대구공항은 군과 민간공항을 통합 이전함으로써 군과 주민들의 기대를 충족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 뒤 대구공항 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6.07.14 강진형 기자 지난 5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원내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권은희 정책위수석부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2016.05.12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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