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장관, 36년 전 '중대원' 성주군민으로 만나
국방부 항의방문 경북 성주군민 "36년만입니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14 00:39:40
△ 성난 성주 시민들과 대화 나누는 국방장관
(서울=포커스뉴스) 13일 오후 9시부터 이루어진 경북 성주군민과 한민국 국방부 장관의 대화에서 한민구 장관이 중대장으로 근무하던 시절의 중대원을 만났다.
이날 오전 성주군 성주읍에서 '사드 성주 배치반대 범군민 궐기대회' 후 성주군민 200여명은 국방부를 항의방문하기 위해 버스 5 대에 나눠타고 서울로 향했다.
오후 9시부터 국방컨벤션 건물에서 진행된 한 장관과 성주군민들의 질의응답 중, 한 군민이 "중대장님 저 기억하시겠습니까?"라고 질문을 던졌고 한 장관은 "제가 중대장으로 근무할 때 중대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중대원이었다는 군민은 "36년 만입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지금 처음 뵙습니다"라며 "장관님, 정년퇴직 하신 다음에 성주에 한번 와주실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한 장관은 이에 "당연히 그럴 수 있다"며 "군민 분들의 감정이 많이 격앙돼 보이는데 정부가 앞으로 더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서울=포커스뉴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사드 배치에 항의 방문 중인 김항곤 성주군수 등 사회단체장 및 군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경북 성주군을 고고도 미사일 방어(사드·THAAD)체계 배치 지역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2016.07.13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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