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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이탈리아 남부에서 12일(현지시간) 발생한 열차 충돌사고의 희생자가 27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주요 매체는 12일 오전 11시30분쯤 이탈리아 남부의 풀리아주에서 마주오던 열차 두 대가 정면 충돌해 27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열차들의 구겨진 형체가 충돌 강도가 얼마나 강했는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충돌의 여파로 레일에서 떨어져 나간 열차의 파편들이 현장 곳곳에 흩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구조 당국에 따르면 소방관들과 경찰관들은 하루 종일 33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구조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철근 밑에 깔린 사람들을 구했고, 이 과정에서 어린 소년을 포함해 50여명이 헬리콥터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중상자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정부도 구조 당국에 신속한 사고 수습을 촉구하는 등 대책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은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보낸다"며 "이번 사고를 '용납할 수 없는 비극'"이라고 했다.

마테로 렌치 총리도 자신의 트위터에 '눈물이 나는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직접 현장을 찾은 렌치 총리는 충돌원인에 대한 정밀한 조사를 지시했다.12일(현지시간) 오전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주에서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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