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슬러거' 스탠튼, 메이저리그 홈런더비 우승… 평균 비거리·타구 속도 1등

평균 비거리 136m, 타구 속도 180㎞로 경쟁자 압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12 15:34:55

(서울=포커스뉴스)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우승했다.

홈런더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렸다. 스탠튼은 홈런더비 결승에서 20차례 담장을 넘겨 디팬딩 챔피언 토드 프레이저(시카고 화이트삭스·13개)를 넘어섰다.

스탠튼은 펫코파크를 지배했다. 경쟁자들의 평균 비거리를 훨씬 뛰어넘는 장타력을 선보였다. 스탠튼의 홈런 평균 비거리는 446피트(약 136m)로 스탠튼을 제외한 더비 참가 다른 타자 7명의 평균 412피트(약 126m)보다 34피트나 길었다.


타구 속도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스탠튼의 홈런 타구 평균 속도는 111.9마일(약 180㎞)에 달했다. 스탠튼을 제외한 경쟁자들의 평균 속도는 105.4마일(약 169㎞)이었다.

스탠튼은 1라운드에서 홈런 24개를 때려내 로빈슨 카노(시애틀 매리너스·7개)를 압도했다. 2라운드에서는 마크 트럼보(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만났다. 트럼보는 올시즌 전반기 홈런 28개를 몰아치며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강타자. 하지만 스탠턴은 17홈런을 때려내 트럼보(14개)를 제쳤다.


결승전에서 스탠튼은 프레이저를 맞아 넘치는 파워를 과시했다. 프레이저는 2라운드에서 16홈런으로 애덤 듀발(신시내티 레즈·15개)를 제치고 2년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먼저 타석에 선 스탠튼이 20홈런으로 마치는 모습을 실내연습장에서 TV로 지켜본 프레이저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프레이저는 온힘을 다했지만 스탠튼의 기세를 넘어서지 못했다.

스탠튼이 생애 첫 홈런더비에 오르는 순간이다. 스탠튼은 2014년 홈런더비에서는 결승 진출이 좌절됐고, 지난해에는 왼손 부상으로 홈런더비에 참가하지 못했다.

스탠튼은 홈런더비 동안 홈런 61개를 기록했다. 역대 홈런더비 최다홈런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5년 아브레우의 41홈런이다. 스탠튼은 "어린 시절 메이저리그 홈런 더비를 보며 우승자가 되는 날을 꿈꿨다. 어린이들이 나를 보고 꿈을 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샌디에이고/미국=게티/포커스뉴스) 마이애미 지안카를로 스탠턴이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61차례 담장을 넘기며 우승했다. 2016.07.1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샌디에이고/미국=게티/포커스뉴스) 마이애미 지안카를로 스탠턴이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61차례 담장을 넘기며 우승했다. 2016.07.1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샌디에이고/미국=게티/포커스뉴스) 마이애미 지안카를로 스탠턴(오른쪽)이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16.07.1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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