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中과 '유전자원 접근·이익공유' 관련 포럼 개최

유전자원에 대한 국제적 추세와 나고야의정서 이행에 대해 논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12 13:44:51

△ 환경부_로고.png

(서울=포커스뉴스) 국립생물자원관은 13일 오전 9시부터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가든호텔에서 '나고야의정서 관련 한국과 중국의 국제협력'을 주제로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공유(ABS, Access to genetic resources and Benenfic Sharing)'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립생물자원관 주최, 한국 ABS 포럼 주관, 한국바이오협회 후원으로 열리며 생물자원에 대한 주권을 강화하려는 국제적 추세와 나고야의정서 이행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은 지난달 8일 나고야의정서에 비준했으며, 오는 9월6일부터 나고야의정서의 효력이 발생하는 공식 당사국이 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이 최근 산업계를 대상으로 ABS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산업계에 활용되는 해외 유전자원의 50% 이상이 중국에서 수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의 나고야의정서 비준은 중국의 생물자원 주요 이용국인 우리나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 공동으로 개최되는 이번 ABS 포럼은 양국 간 ABS 관련 정책방안 마련이 시급한 시점에서 향후 나고야의정서 대응을 위한 중요한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포럼에는 나고야의정서 비준 법령 제정에 관여한 중국 환경보호부 소속 공무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중국의 입장을 밝히고, 향후 우리나라와의 유전자원 이용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포럼은 3개 세션으로 나뉘어 열리며, 중국의 ABS 입법 내용과 중국 소수 민족들의 전통지식에 관한 주제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한·중 ABS 교류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오찬 세미나는 한·중 ABS 관련 전문가 인력 양성 취지를 담은 양국 대학원생간 교류·협력 자리로, 관련분야 대학원생들이 나고야의정서 관련 연구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포럼은 한·중 ABS 관련 정보 공유와 대응에 관련한 의견을 양국의 전문가들이 열린 마음으로 교환하는 자리"라며 "최근 중국의 나고야의정서 비준에 따라 중국과의 관계가 더욱 중요해진 현 상황에서 향후 대응을 위해 한·중 양국이 협력하는 정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나고야의정서는 생물자원을 활용하며 생기는 이익을 공유하기 위한 지침을 담은 국제협약이다. 생물 유전자원을 이용하는 국가는 그 자원을 제공하는 국가에 사전 통보와 승인을 받아야 하고 유전자원의 이용으로 발생한 금전적, 비금전적 이익은 상호 합의된 계약조건에 따라 공유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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