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앞둔 여자배구 이정철 감독 "상대팀의 김연경 대비? 우리에게 큰 장점될 것"
"포지션에 맞는 제 역할 해준다면 이길 수 있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12 13:35:23
△ 여자배구 대표팀 화이팅
(진천=포커스뉴스) "상대가 김연경에 대비한다는 것은 우리에게는 큰 장점이다. 다른 부분을 더 잘 준비할 것이다."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을 이끌고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나서는 이정철 감독은 특유의 자신있는 목소리로 "선수들이 포지션에서 제몫을 해준다면 어느팀이든 이길 수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정철 감독은 1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배구가 한국에 도입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그리고 1976년 메달을 딴 지 40년이 되는 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런던올림픽에서 아쉽고 속상한 부분이 있다"고 리우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해 의미를 더하고 아쉬움을 털어냈겠다고 강조했다.
또 "감독으로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겠다. 정신력도 강화해 위기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여자배구대표팀은 리우올림픽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해 러시아, 일본, 아르헨티나, 카메룬 등과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조별라운드 첫 상대는 일본이다.
이정철 감독의 시선은 일본을 너머 브라질, 아르헨티나, 러시아 등에 가 있다. 이 감독은 "남미나 유럽의 큰 선수에 비해 높이나 힘에서 뒤지는 것은 사실이다. 서브를 예리하게 해야 한다. 상대 서브 리시브 흔들어야 한다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연습하고 있다. (선수들이) 포지션에 맞는 제 역할을 해준다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감독은 "우리조에서는 브라질이 가장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기본기도 좋다. 쉽게 점수를 내주지 않는다. 러시아는 높이에서 강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일본과 아르헨티나 카메룬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렇게 이뤄나갈 것이다"라고 조별라운드 통과 전략을 설명했다.
여자배구대표팀은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네덜란드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실전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이다. 현지에서 평가전을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감독은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는 시기다. 전지훈련 중 치르는 관중이 있는 공식경기가 실전에 대한 도움이 될 것이다. 그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대부분 상대하는 팀들도 높이와 힘이 있는 팀이다.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는 팀들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진천=포커스뉴스) 12일 오전 충북 진천 선수촌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여자배구 국가대표선수단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정철 감독,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여자배구 선수단은 리우올림픽을 대비해 23일 네덜란드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2016.07.12 양지웅 기자 (진천=포커스뉴스) 12일 오전 충북 진천 선수촌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여자배구 국가대표선수단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정철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여자배구 선수단은 리우올림픽을 대비해 23일 네덜란드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2016.07.12 양지웅 기자 (진천=포커스뉴스) 12일 오전 충북 진천 선수촌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여자배구 국가대표선수단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정철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여자배구 선수단은 리우올림픽을 대비해 23일 네덜란드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2016.07.12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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