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日 공모가 3300엔 결정…신중호 '3800억 스톡옵션 대박'
네이버 라인 공모가 최상단 확정<br />
이해진 네이버 의장도 2000억대 스톡옵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12 10: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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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일본 증시 상장을 앞둔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의 공모가가 주당 3300엔(약 3만7200원)으로 결정됐다. 라인은 이번 상장을 통해 1150억엔(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
라인은 11일 도쿄증권거래소에 공모가를 주당 3300엔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최종 결정된 공모가는 라인이 제시한 범위에서 가장 높은 가격이다. 라인은 지난달 28일 공모가 범위를 주당 2700~3200엔으로 잡았다가 해외 투자자 설명회 등에서 나타난 높은 관심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전 세계 증시가 안정을 찾은 점 등을 반영해 지난 4일 2900∼3300엔으로 올린 바 있다.
라인은 이에 따라 이번 기업공개(IPO)로 총 3500만주를 발행하고 초과배정옵션 525만주까지 발행하면 최대 1330억엔(약1조5000억원)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의 확정공모가는 11일 공모 희망가의 최상단인 3300엔으로 결정됐다"며 "당일 원엔환율 감안 시 확정공모가 공모자금은 1조2302억원이고 확정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7조9807억원"이라고 분석했다. 라인은 오는 12∼13일 공모주 청약을 받고 15일 도쿄증권거래소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동시 상장할 예정이다.
한편 라인이 성공적으로 상장될 경우, 네이버의 이해진 이사회 의장과 라인 설립에 핵심 역할을 했던 라인플러스 신중호 대표 등은 상장과 함께 '스톡옵션 대박'을 치게 된다.
신 대표는 라인 주식 1026만4500주, 이 의장은 557만2000주를 보유 중이다. 공모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신 대표의 주식 가치는 약 3800억원, 이 의장은 약 2073억원이다.
또 NHN엔터테인먼트의 이준호 이사회 의장도 라인 주식 163만8000주(약 600억원어치)를 가지고 있다. 이준호 의장은 2013년 8월 네이버와 NHN엔터가 분사되기 전에 스톡옵션(우선매수청구권)으로 라인 주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모바일 메신저 라인 신중호 라인 최고글로벌책임자(C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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