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킨라빈스·GS25 발상의 전환…'배달 아이스크림·예약 도시락' 통했다

아이스크림 배달서비스 실시후<br />
배스킨라빈스, 주문량 4배 폭증<br />
GS25, 도시락 예약주문 서비스후<br />
판매량 무려 520%나 '껑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11 17:33:10

△ 배스킨라빈스_딜리버리1.jpg

(서울=포커스뉴스) # 지난 일요일, 강남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민지(33세)씨는 33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 친구들과의 약속도 취소했다.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었지만 뙤약볕 아래 슈퍼까지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김씨는 스마트폰에 다운받아 둔 해피포인트 앱을 키고 배스킨라빈스 하프갤론 사이즈를 주문해 가족들과 나눠 먹었다.

치킨과 피자 등 야식을 모바일 앱으로 주문하는 단계를 넘어, 아이스크림도 손가락 터치 몇 번으로 집에서 편안하게 받아보는 시대가 됐다. 모바일 시장이 급증하면서 유통업계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발상의 전환을 계속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BR코리아는 딜리버리(배달) 서비스를 첫 선보인 지난 2월과 비교해 점포 당 평균 딜리버리 주문량이 4배 정도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배스킨라빈스 딜리버리 서비스는 해피포인트 앱을 이용해 최소 1만5000원 이상 제품을 구매하고, 배달료 4000원을 지불하면 자택, 사무실 등 원하는 장소까지 아이스크림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일부 지역에 한해 시범적으로 시작했는데, 이용객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가맹점주의 요청 등으로 수도권 지역은 물론 대전, 광주 등 약 800여 개 매장으로 확대하게 됐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아니거나, 해피포인트 고객이 아니라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선(1670-3131) 콜센터도 열었다.

편의점 GS25는 동종 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도시락 예약 주문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 6월 하루 평균 도시락 예약주문량은 서비스 시작월인 지난 3월과 비교하면 무려 520%나 늘었다.
도시락 예약 주문을 원하는 소비자는 GS25 앱인 ‘나만의 냉장고’에서 원하는 도시락과 도시락 수령 점포, 수령 시간을 지정한 후 결제하면 주문이 이뤄진다. 내가 주문한 예약 도시락은 일반 판매 도시락과 다르게 포장돼 보관된다.
현재 예약주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도시락은 김혜자 불오징어 앤 불고기도시락, 2분김치찌개덮밥, 진수성찬도시락 등 인기제품 총 14종이다. 가격은 프리미엄 제품인 1만원대 장어 도시락을 제외하면 3000~4900원대로 다양하다.
GS25 관계자는 “최근 늘어난 싱글족 등의 소비자들이 편의점에서 신선식품, 식사대용식을 많이 찾는 점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배달하는 딜리버리 담당 직원이 점포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GS25는 나만의 냉장고 앱을 통해 도시락 예약 주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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