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서울시 전역서 기가 인터넷 가능하다더니…‘뻥튀기 광고’ 논란

서울시 평균 기가인터넷 커버리지는 56.2% 수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11 14: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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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LG유플러스가 서울시 전 지역에 걸쳐1Gbps(초당 전송속도) 속도 기가 인터넷을 구축했다고 밝힌 사실이 과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기가 인터넷망 커버리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 평균 기가인터넷 커버리지는 56.2% 수준으로 전체 대상가구 약 357만 가구 가운데 기가 인터넷 가능가구는 200만 가구에 불과했다.

더구나 서울시 25개구 가운데 11개구는 서울시 평균 커버리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특히 종로구의 커버리지는 13.1%, 금천구는 14.4%, 용산구는 17.9%에 불과했다. 기가인터넷 커버리지 하위 5개구의 전체 56만 가구 가운데 기가 인터넷이 가능한 가구는 10만 가구로 18.5% 수준에 그쳤다.

박 의원은 “수익성이 좋은 일부 지역에만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해놓고 마치 서울 전 지역에서 기가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한 것처럼 광고한 것은 소비자를 기만한 명백한 뻥튀기 광고”라며 “LG유플러스의 사과와 미래부의 강력한 제재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커버리지 관련 자료는 LG유플러스의 수치 만이 아니라 3사 평균”이라며 “광고에 나온 ‘전역’이라는 표현에 대해 이견이 있는데,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서울 전역이라는 표현이 서울 주요지역 전역이라는 뜻”이라고 해명했다.서울시 기가 인터넷 서비스 구축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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