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손상화폐 대체 비용 219억원 감소
손상지폐 1조5143억, 손상주화 9억원<br />
불에 타 못 쓰게 된 경우 42.9% 가장 많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11 11:11:24
(서울=포커스뉴스) 올 상반기 동안 손상된 화폐를 새 화폐로 대체하는 데 219억원의 비용이 들었다.
11일 한국은행은 올 상반기 중 총 1조5151억원의 손상화폐를 폐기했다고 밝혔다. 손상화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1463억원) 감소했다. 손상화페를 새 화폐로 바꾸는 데 들어간 비용은 219억원이었다.
한은이 폐기한 손상화폐 가운데 은행권(지폐), 주화가 각각 1조5143억원, 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폐 중 1만원권이 81.5%로 가장 많았고 5만원권이 5.6%로 가장 적었다. 주화 가운데 100원화가 49.4%를 차지해 비중이 제일 높았고 10원화는 5.2%에 그쳤다.
일반인이 한은에서 직접 교환한 손상은행권은 9억1600만원(2523건)으로 전기(8억700만원, 2408건)보다 13.4% 늘었다.
교환사유 중 불에 탄 경우가 42.9%로 가장 많았다. 습기가 차거나 장판에 눌려 못 쓰게 된 경우가 38.0%로 뒤를 이었다. 기름에 오염된 경우가 9.0%, 칼질로 조각난 화폐도 5.1%를 차지했다. 경기도 및 광주 재활용업체는 가전제품을 폐기하는 과정에서 각각 손상 주화 160만원과 130만원을 수거해 교환해갔다.
일반인이 교환을 의뢰한 손상은지폐의 액면 금액은 9억6600만원이나 실제 교환받은 금액은 9억1600만원으로 조사됐다. 교환의뢰 금액 중 반액 또는 무효 판정을 받아 액면대로 교환받지 못한 금액도 5100만원(5.1%)에 달했다.
한은 화폐관련 법규 및 서식에 따르면 앞뒷면을 모두 갖춘 지폐의 남은 면적이 원래 크기의 4분의 3이상이어야 전액을 받을 수 있다. 4분의 3에서 5분의 2이상이면 액면 금액의 반을 돌려받고 5분의 2미만이면 교환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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