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의 마친 김종인 대표

(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1일 사드 배치와 관련 정부를 향해 "국회와 밀접한 협의를 거치는 과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사드 배치 논란이라는 큰 화두가 제시되면서 반대냐 찬성이냐는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우리 정부가 미국과 사드 배치를 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이후에 다시 국론이 분열되는 전망을 목격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생각한다"며 "과거에도 효순이 미선이 사건으로 지나친 반미감정이 고조됐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사드와 관련해선 우리 정부와 미국이 합의한 것은 북한의 군사력이 날로 강화되는 상황에 한미방위조약에 근거해 민간인과 영토를 방위하기 위한 불가피한 면도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도 "사드 필요성에 대해선 일반 국민들이 상당한 의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과 러시아 등이 사드에 대해 완강한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고 심화될 경우 중국으로부터 경제 제재가 곧 발동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문제가 결정이 났다고 하더라도 정부의 보다 더 적극적이고 신중한 자세가 요구된다"고 촉구했다.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김종인(오른쪽) 비대위 대표가 퇴장하고 있다. 2016.07.11 박동욱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