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옥, 선관위 '조동원 편파조사' 의혹에 "잣대 따로 있어서 안돼"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매우 유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11 09:52:08

△ 모두발언하는 김희옥

(서울=포커스뉴스)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조동원 전 홍보기획본부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유감"이라고 사과했다.

김희옥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회의에서 "나의 잣대와 남의 잣대가 따로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의혹이 한 점도 남지 않게 명백히 밝혀져야 하며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며 "당은 검찰의 수사에 협조해 명명백백히 밝혀지게 할 것"이라고 했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8일 총선 당시 선거운동 영상 제작업체로부터 8000만원 상당의 인터넷 선거운동 동영상을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조동원 전 본부장과 당 홍보국장, 동영상을 제공한 업체 대표 등 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비슷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은 중앙선관위가 언론보도가 어려운 금요일 오후 늦은 시각에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 등을 들어 편파 조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당은 '중앙선관위의 편파적 행위에 엄중한 항의를 표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지금의 선관위는 야당에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권력에게는 한없이 관대한 이중잣대를 대고 있다"며 "편파적 작태에 분노를 느끼며,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김희옥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7.04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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