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00] 누네스 밴텀급 새 챔피언 등극… 레스너, 헌트에 폭풍 파운딩
아만다 누네스, 최초의 브라질 여성 UFC 챔피언<br />
레스너, 예상 깨고 헌트 압도 1654일 만에 승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10 15:33:44
(서울=포커스뉴스) 아만다 누네스(브라질)가 미샤 테이트(미국)를 꺾고 UFC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브록 레스너(미국)는 예상을 뒤엎고 마크 헌트(뉴질랜드)를 압도했다.
누네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 테이트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강력한 타격을 주무기로 하는 누네스가 그래플러 테이트와 맞붙으면서 누가 이길 지는 불투명했다.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누네스는 예상보다 강했다. 강력한 펀치와 니킥으로 챔피언 테이트의 얼굴을 붉게 물들였다. 테이트는 1라운드를 버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누네스의 타격 40개 모두 테이트에게 엄청난 충격을 준 것으로 집계됐다. 테이트가 누네스에게 성공시킨 타격은 총 3개뿐이었다.
누네스는 그래플러 테이트에게 백초크로 서브미션 승을 거뒀다. 앞서 강한 타격으로 인해 출혈이 심했던 테이트는 결국 탭을 치며 패배를 인정했다. 경기는 1라운드 1분43초를 남겨놓고 끝났다.
누네스는 승리가 확정된 뒤 자신의 언니들을 케이지에 올라오라고 하면서 함께 승리를 만끽했다.
패자가 된 테이트는 "누네스가 1라운드에 강하다는 점을 알고 있었지만 지고 말았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이어 "돌아오겠다. 응원해준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며 옥타곤을 떠났다.
UFC 한국선수 함서희는 테이트와 누네스의 챔피언 결정전에 UFC 200 뷰잉파티 게스트 해설로 참여했다. 함서희는 "경기를 지켜보는 내내 입이 바짝바짝 말랐다"고 짧은 경기 시간이었지만 박진감 넘쳤다고 했다.
헤비급 경기에서는 브록 레스너(미국)가 UFC 200에서 마크 헌트(뉴질랜드)를 꺾고 심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 경기 역시 레스너가 예상을 뒤엎었다.
레스너는 8분 넘게 헌트를 눕혀놓았다. 3라운드에서 헌트의 전매특허 오른손 오버핸드 훅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 8차례 테이크 다운을 시도해 4번 성공시켰고 총 타격 개수에서도 137개로 46개에 그친 헌트에 앞섰다.
레스너는 무자비한 파운딩으로 헌트의 전의를 상실하게 했다. 레스너는 경기 중반 체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헌트를 압도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 헌트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버텼으나 풀마운트를 두 차례나 허용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레스너는 1654일 만에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라스베이거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아만다 누네스(왼쪽)와 미샤 테이트가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진 UFC 200에서 맞붙었다. 누네스가 테이트를 꺾으면서 UFC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이 바뀌었다. 2016.07.1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라스베이거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브록 레스너(왼쪽)와 마크 헌트가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진 UFC 200에서 맞붙었다. 2016.07.1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라스베이거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브록 레스너(왼쪽)와 마크 헌트가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진 UFC 200에서 맞붙었다. 2016.07.1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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