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가입 20년' 한국 경제활동·고용 등 노동지표 하위권
경제활동참가율 23위→26위, 고용률 17위→20위로 하락<br />
노동생산성 32위→28위, 임금 19위→17위, 소폭 상승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10 11:23:10
(서울=포커스뉴스)우리나라의 OECD 가입 20년간 노동지표는 회원국 비해 양적으로는 하락하고 질적으로는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경련이 '한국이 OECD 가입이후 20년간 고용의 양과 질, 노동시장 격차 등 주요 노동지표 14개의 순위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고용률 등 노동의 양적 지표 순위는 하락했고, 노동생산성 등 질적 지표 순위는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평균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양적 지표는 경제활동참가율(남녀 15세∼64세)이 23위→26위, 고용률(남녀 15세∼64세)은 17위→20위, 실업률이 1위→2위로 모두 하락했다.
반면, 질적 지표는 노동생산성이 32위→28위, 연간 평균임금 19위→17위로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OECD 응답국가 중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러 있었고, 근로시간은 3위→3위로 순위변동이 없었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노동생산성(32위→28위)은 1996년 14.6달러에서 2014년 31.2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지만, OECD 평균의 68% 수준에 불과했다. 임금도 1996년 30,880달러에서 2014년 36,653달러로 인상됐지만, 여전히 OECD 평균의 90%대에 머물러 있다.
순위가 하락한 지표에는 경제활동참가율, 고용률, 실업률, 시간제근로자의 비율 등 4개가 있다.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96년에 비해 수치가 소폭 증가했음에도 불구, 순위는 3계단씩 하락했다. 이는 OECD 국가에 비해 저조한 여성의 경제활동이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청년실업률은 1996년 6.1%→2014년 10%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OECD 가입 후 한국의 국내총생산(명목 GDP)은 1996년 6,568억 달러에서 2015년 1조 7,468억 달러로 경제규모는 약 3배 증가했다. 순위도 34개 회원국 중 8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 노동시장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지표들은 14개 중 11개가 평균을 밑돌고 있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우리나라의 양적 노동지표의 순위가 모두 하락한 것은 OECD 국가에 비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여전히 저조하고, 최근 청년실업의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하였다. “여성의 고용률을 높이기 위한 일․가정 양립 프로그램 마련과 일자리 총량을 늘려 청년실업을 해소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라고강조했다.OECD 주요 노동지표. OECD 노동지표 중 국가별 비교가 가능하고 대표성이 있는 지표를 선정․분류. 비교기간 선정이유 : 한국을 포함해, OECD 과반수 이상의 국가 지표가 있는 기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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