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여파 '엔고현상'…車부품··IT 등 對日 수출 확대기회

소비재·자동차 부품·전력·IT 분야 등 수출 반전기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10 10: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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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코트라는 최근 일본 히로시마에서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개최하며 4대 대일 수출 확대카드를 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의는 최근 영국의 EU탈퇴(브렉시트)의 여파로 엔화 강세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대일 수출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일본 진출 전략을 재점검하고 수출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열렸다.

코트라는 "엔화 강세에 힘입어 실제로 6월 대일수출 감소율은 3.4%를 기록했다. 3개월 만에 나타난 한 자릿수 감소율"이라며 지금이 대일 수출에 기회임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소비재 △자동차부품 △전력 △정보통신기술(ICT) 등 네 분야에서 대일 수출 확대카드가 제시됐다.

먼저 코트라는 5대 분야 프리미엄 제품을 활용한 소비재시장 공략법을 발표했다. △패션 △식품 △소형가전 및 주방용품 △화장품 △약품 및 실버제품 등 일본 내 수입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분야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발굴하고, 정상회담 이후 한·일 신협력 분위기를 적극 이용해 소비재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패션 분야에서는 9월 오사카에서는 일본 4대 패션쇼 중 하나인 간사이컬렉션과 연계해 'K-패션 런웨이 및 상담회'를 열어 국내 기업의 수출 기회를 확대한다.

또 이달 일본 대형 온라인 채널인 '라쿠텐' 사내전시회에는 국내 기업 15개사가 참가하며, TV홈쇼핑 사업 추진 등 온라인 시장 참여 계획도 있다. 일본 온라인 시장은 오는 2018년까지 20조 엔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자동차부품 시장 다변화를 위해서는 일본 내 △친환경차·스마트카 등 차세대자동차 개발 본격화 △완성차 해외생산 거점 증설 확대라는 흐름에 맞춰야 한다.

먼저 올 하반기에 미츠비시후소, 스바루 등 브랜드별 자동차 부품 전시회인 '코리아 오토파츠 플라자(Korea Autoparts Plaza)'를 개최해 신모델 부품조달수요를 선점할 예정이다. 또한 멕시코(닛산·토요타), 인도(스즈키) 등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해외 생산기지에도 납품하기 위해 현지 직접조달 구매상담회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일본 전력시장 변화를 활용해 우리 전력기자재 기업의 대일 진출지원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일본 각 전력사들은 올해 4월부터 전력소매가 완전 자유화되면서 원가절감을 위해 전력기자재의 해외조달 비율을 높이고 있다.

이에 코트라는 중부전력 등 전력사별 상담회를 확대 개최하고, 한수원과 협업해 후쿠시마 원전 등에 사용될 '제염·방호장비 수출상담회'도 개최한다.

모바일·IoT·핀테크 시장 진출도 집중 지원한다. 오는 11월에는 도쿄에서 현지 유력기업 200개사가 참가하는 전시상담회 '스마트 코리아 포럼 2016'을 개최한다. 또 유관기관과 협업해 한국기업 피칭(투자 설명회) 등 스타트업·투자·기술협력과 관련된 다양한 융복합 사업을 추진해 일본 진출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이 외에도 우리 청년의 일본 취업 확대방안도 논의됐다. 일본은 유효구인비율(기업의 구직자 대비 일자리 수 비율)이 지난 199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등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트라는 올 하반기 지방대학 순회 일본 채용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상반기에 포착한 시장별 기회요인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성과 창출에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김재홍 코트라 사장(오른쪽 5번째)과 지역 무역관장들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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