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네팔·부탄 여행 다녀온 문재인 "이명박·박근혜 정부, 철저히 실패"

"많이 걷고 생각하고 좋은 성찰의 시간…우리 정치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09 10:20:07

△ 귀국 앞둔 문재인, 부탄 정부 수반과 환담

(서울=포커스뉴스) 한 달여간 네팔과 부탄을 여행한 후 9일 귀국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명박정부와 박근혜정부에 대해 "철저하게 실패한 정부"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기자들과 만나 "정치가 국민에게 행복을 주지 못한다면 존재 가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네팔·부탄 여행에 대해선 "많이 걷고 많이 생각하고 좋은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우리 정치에 대해 멀리 떨어져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또 "고통과 분노와 같은 국민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풀어주고 희망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그동안 시간을 보냈다"고도 했다.

당내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정치에 관해선 차차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향후 행보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은 없다"고 했으며 당내 전당대회와 관련해선 "관여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답했다.

문 전 대표는 정부가 영남권 신공항을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선 "가덕이냐 밀양이냐 하며 새로운 입지를 모색하고 그렇게 해서 지자체 갈등을 일으킨 게 바로 이명박정부, 박근혜정부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을 내렸다면 그동안 지자체 갈등을 일으킨 데 대해 적절한 사과가 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다만 김해공항 확장 결론에 대해선 "지자체 간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고심해서 내린 결정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달 13일 네팔로 떠났다 근 한 달여 만에 귀국했다.네팔을 거쳐 부탄을 방문하고 귀국을 앞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8일 부탄의 정부 수반인 체링 톱게이(Tshering Topgay) 수상과 만나 환담을 나눈 사진과 내용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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