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4대 비극 '맥베스'를 오페라와 연극으로 동시에 만나다
노주현 프로듀서 "클래식과 연극 함께 접목할 수 있는 공연 만들고 싶었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08 18: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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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오페라연극 맥베스'가 관객에게 새로운 공연을 전할 준비를 마쳤다.
'오페라연극 맥베스'는 스코틀랜드 장군 맥베스와 맥베스 부인이 과도한 욕망으로 왕위에 오른 뒤 죄책감과 불안감에 스스로 파멸해 가는 그린 셰익스피어 4대 비극 '맥베스' 이야기에 베르디 오페라 '맥베스'의 아리아가 함께 어우러진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노주현 프로듀서는 8일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에서 프레스콜을 열며 "클래식과 연극을 함께 접목할 수 있는 공연이 무엇이 있을까 하다 이번 작품을 만들게 됐다. 또 대중적으로 쉽게 관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맥베스'를 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객들이 공연을 볼 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오페라 곡도 한글로 풀었다. 편하게 보러오셨으면 좋겠다"고 말을 더했다.
음악연출과 맥베스역을 맡은 바리톤 권한준은 "국내에 뛰어난 성악가들이 많다. 하지만 설 수 있는 무대가 부족하다. 생계가 고민될 정도로 열악하다. 그래서 이런 작업을 하는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연극이나 오페라나 같은 무대예술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작품 참여 동기를 밝혔다.
또 음악연출을 하며 느낀점에 대해 "아무래도 서로다른 두 장르가 합쳐졌기에 균형점을 찾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다. 오페라는 음악으로 감정을 이어가고 연극은 대사로 흐름을 만들어간다. 때문에 '맥베스' 줄거리에 가진 희곡적인 느낌과 음악적 감정선을 접목하는데 많은 노력을 했다"며 제작과정에 대한 설명을 더했다.
맥베스 역 더블캐스팅 배우 윤국로는 "오페라연극이 다소 생소했다. 연기하기 쉽진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감정을 쌓아가는 것이 아니라 단락단락 연기하는 것이라 결코 쉽지 않았다. 어려운 장르여서 '해보면 재밌지 않을까'하는 호기심도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오페라연극 맥베스'는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 8일부터 24일까지 공연한다. 가격은 전석 균일 4만원이다.(서울=포커스뉴스)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 오페라연극 '맥베스' 프레스콜에 맥베스역을 맡은 바리톤 권한준(왼쪽)과 연극배우 김재만이 주요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16.07.08 김유근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 오페라연극 '맥베스' 프레스콜에 참여한 배우 서지유(왼쪽)와 김재만이 주요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16.07.08 김유근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 오페라연극 '맥베스' 프레스콜에 참여한 배우 김재만이 주요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16.07.08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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