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서 마주 앉은 김현중과 전 여친…핵심 쟁점은?
비공개로 당사자 신문 진행…A씨, 유산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 보상 요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08 17:45:15
△ 법정 향하는 김현중
(서울=포커스뉴스) '폭행 유산' 사건으로 전 여자친구 A씨(32)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그룹 'SS501' 출신 가수 김현중(30)씨가 법원에 출석했다. 두 사람은 이날 법정서 마주 앉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판사 이흥권)는 8일 두 사람의 1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차 변론기일을 심리 중이다.
군 복무 중인 김씨는 휴가를 내고 법원에 출석했다. 목에는 군번줄을 했고 검은색 상‧하의 차림이었다. 오후 1시20분쯤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이었다. 취재진은 포토라인을 설치해 김씨의 입장을 들으려 했으나 김씨는 아무말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김씨를 응원하러 법원을 방문한 팬들은 '김현중'이라는 로고가 적힌 모자를 썼다. 소리를 지르거나 하는 돌발행동은 없었다.
A씨는 담담한 모습이었다. A씨는 취재진에게 "사건이 와전될 수 있을 것 같아 걱정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현재 당사자 신문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재판부는 지난달 3일 첫 변론기일에서 "신문 과정이 공개될 경우 진실 여부를 떠나 사생활에 중대한 침해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비공개 신문을 결정했다.
이날 양측 대리인은 사건의 쟁점 등에 대해 각각 신문할 것으로 보인다. 각자의 진술이 다른 만큼 두 사람의 대질신문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A씨는 2014년 8월 '아이를 임신했지만 김씨에게 복부를 맞고 유산했다'며 김씨를 고소했다. 김씨가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고 주장해 친자논란도 있었다. 하지만 유전자 감정 결과 김씨의 부권 확률이 99.9%로 나왔고 친자논란은 일단락됐다.
이후 A씨는 김씨에게 6억원의 합의금을 받고 형사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A씨는 지난해 4월 "유산 등 갈등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16억여원의 손배소송을 제기했다. 김씨도 "A씨의 주장은 허위"라며 맞소송을 냈다(서울=포커스뉴스) 전 여자친구와 민사소송 중인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8일 오후 당사자 심문을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6.07.08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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