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신규 항공기 줄투입…'불 붙은' 몸집 불리기 경쟁
신규 항공기 도입한 제주항공·진에어·이스타항공<br />
에어부산·티웨이항공도 연내 각각 3대·2대 도입 예정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08 16:38:23
△ 제주항공_24호기_도입_3.jpg
(서울=포커스뉴스) 국내 여섯 번째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서울의 첫 취항을 며칠 앞두고 LCC 업체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저마다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고 있는 것.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신규 사업자의 등장으로 국내 LCC 업체들간 경쟁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몸집을 불려 고객 확보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이란 해석이다.
제주항공은 6일 신규 항공기 1대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올해 도입하기로 한 6대의 항공기 중 4번째 항공기가 이날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것.
이번에 새로 도입된 항공기는 현재 운용중인 것과 동일기종인 보잉 737-800(좌석 186~189석)이다.
특히 제주항공은 2016년에 신규 항공기를 4대 도입하고 계약이 만료된 항공기 2대를 반납, 총 24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 항공기 전체의 평균기령은 10.4년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추가로 2대의 항공기를 도입해 평균기령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신규 노선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에어도 같은 날 신규 항공기 1대를 도입, 총 21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항공사가 됐다.
진에어가 이번에 도입한 항공기는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189석 규모의 B737-800 기종으로, 7일부터 국내선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됐다.
이 항공기는 보다 넓은 수납공간과 소음이 적은 기내 환경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 승객 좌석에 개인 휴대기기 등을 연결할 수 있는 콘센트가 장책돼 기존 항공기보다 높은 쾌적함과 편의성을 자랑한다.
이와 관련해 진에어는 "올해 도입한 B737-800 2대뿐만 아니라 지난해 도입한 동일 기종 4대까지 6대 모두가 신규 제작 및 보잉 스카이 인테리어를 적용한 항공기"라며 "새 항공기로 더욱 안정적인 운항과 고객 편의 제공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진에어는 연내 항공기 1대를 추가 도입해 연말 기준 총 22대의 항공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7월 중 도입 예정인 나머지 1대는 중대형 기종인 393석의 B777-200ER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이틀 앞선 지난 4일 이스타항공이 신규 항공기 1대를 추가 도입했다. 올해 들어 네 번째 신규 항공기다.
이스타항공은 이를 기념해 5일 오전 김포국제공항 계류장에서 '신규 항공기 도입식 행사'를 열기도 했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항공기는 보잉737-800(189석) 기종으로, 당분간 국내선 운항 후 8월부터 신규 취항하는 제주-취엔저우 국제선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로써 이스타항공은 총 17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게 됐다. 보유 항공기의 평균 기령은 약 12년이다.
이스타항공 측은 "2016년 상반기 4번에 걸친 최신 기종 항공기 도입을 통해 고객들에게 한층 편안하고 안전한 항공여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신규항공기 도입과 함께 국제노선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항공여행 대중화를 선도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밖에도 에어부산과 티웨이항공도 연내 항공기 도입 계획을 갖고 있다.
에어부산은 올해 안에 추가로 항공기 3대를 더 도입할 예정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아마 9월 이후에 3대가 들어오게 될 것"이라면서 "에어버스 A-321 기종 3대를 더 들여와 총 19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7월 중순쯤 신규 항공기 한 대를 도입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달 중순에 비행기 한 대가 들어오고 연말 전에 한 대가 더 들어온다"며 "현재 14대가 있는데 추가로 두 대가 더 들어와서 연말 기준 16대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제주항공 24호기인 보잉 737-800 항공기 진에어 B737-800 항공기. 5일 오전 김포국제공항 계류장에서 김정식 이스타항공 대표(좌측에서 여섯번째)와 임직원들이 신규 항공기 앞에서 도입을 축하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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