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정상화' 현대상선, 신용평가사에 기업 설명 나선다

구조조정 상황·재무구조 개선 계획 설명 예정

이채봉 기자

ldongwon13@hanmail.net | 2016-07-08 09:53:08

[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 현대상선이 8일부터 경영 정상화의 일환으로 국내 신용평가사를 대상으로 기업 설명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을 방문해 △자산매각 △사채권자 집회 △용선료 협상 등 그동안 진행한 구조조정 성과와 △2M 해운동맹(얼라이언스) 가입 △출자전환 등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한다.

현대상선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지난 3월17일 사채권자 집회에서 176-2회차 회사채 만기연장이 부결되면서 D등급으로 떨어졌다. D등급은 기업이 채무불이행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현대상선은 "채무불이행을 의미하는 신용등급으로 인해 국내외 영업 및 대외 신인도 등에서 악영향이 있었다"며 신용등급 재평가를 희망한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현대상선은 그간 채무 재조정, 자산 매각 등을 거치며 영업 능력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상선은 지난 5월31일부터 이틀간 총 다섯 차례의 사채권자 집회를 통해 8043억원 채무 전액의 만기 연장에 성공, 현재는 채무불이행 상태를 벗어났다고 보고 있다.

또 1조원대의 현대증권 매각대금 유입으로 유동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현대상선은 용선료 및 리스료 등 연체 금액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대상선은 오는 22일 채권단이 출자 전환을 진행하면 부채비율이 400% 이하로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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