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정현, 정치 바꾸기 전에 언론 자유부터 보호해야"

'보도 개입 논란' 이정현 새누리 의원 전당대회 출마 선언에<br />
"출마 탓할 생각도, 선거 개입 의도도 없지만 이것은 아니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07 16:49:17

△ 이정현 의원,

(서울=포커스뉴스) 국민의당이 7일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선언에 대해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기 전에 먼저 언론의 자유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부터 말하라"고 비판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의원이 오늘 새누리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는데 정치인이 소속 정당 대표에 출마하는 것 자체를 탓할 생각도, 남의 당 지도부 선거에 개입할 의도도 없지만 그래도 이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이어 "청와대가 아무리 '통상적 업무'라고 궤변을 늘어놓아도 상식이 있는 국민이라면 이를 곧이곧대로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집권 이후 대한민국 언론 자유의 순위가 수직 하락한 것은 그들이 말하는 소위 통상적 업무의 결과"라고 꼬집었다.
또 "이정현 의원이 대표 출마 이유로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겠다고 말한 것은 어처구니가 없다"며 "이 의원은 먼저 대한민국 언론의 자유를 앞으로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부터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정현 의원은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4년 당시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후 김시곤 KBS 보도국장에게 외압을 가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최근 공개되면서 보도 개입 의혹을 받고 있다.(서울=포커스뉴스)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오는 8월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6.07.07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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