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포르투갈, 웨일스 2-0으로 꺾고 통산 두 번째 결승행…호날두 1골·1도움, 나니 1골 합작
포르투갈, 독일-프랑스간 승자와 결승전서 격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07 10:19:50
(서울=포커스뉴스) 포르투갈이 웨일스를 꺾고 유로 2004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유로 본선 결승전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리옹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유로 2016 준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나니도 1골을 기록해 팀 승리를 도왔다.
이날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 동료인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간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결국 호날두가 완승을 거둔 셈이었다. 이날 승리는 이번 대회에서 포르투갈이 90분 정규시간 내에 거둔 첫 승리였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와 나니가 공격을 이끌었고 18세 신성 헤나투 산체스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아 공격진을 구성했다. 수비의 핵 페페가 부상으로 제외됐고 미드필더인 윌리암 카르발류는 경고 누적으로 출장이 좌절된 점이 아쉬웠다.
이에 맞서는 웨일스는 베일과 함께 할 롭슨-카누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공격의 첨병 역할을 맡는 아론 램지와 수비수 벤 데이비스가 공히 경고 누적으로 출장이 불발돼 역시 아쉬움이 컸다.
양팀은 전반 내내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지만 득점없이 0-0으로 마쳤다. 포르투갈은 전방쪽으로의 볼 투입이 여의치 않아 호날두에게 투입되는 공 자체가 적었다. 반면 베일은 이선까지 많이 내려와 플레이를 펼치며 램지의 공백 메우기도 함께 시도했다.
전반전은 기대와 달리 공격적인 모습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승부는 후반 초반 포르투갈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후반 5분만에 호날두가 게레이루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골을 터트리며 선제골을 기록했고 3분 뒤에는 나니가 추가골을 기록해 포르투갈이 순식간에 2-0으로 달아났다. 호날두는 나니의 득점에 도움을 기록해 1골 1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웨일스는 2골차로 경기가 벌어지자 샘 복스, 사이먼 처치, 조나단 윌리암스 등을 순차적으로 기용하며 공격적으로 분위기 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베일의 중거리 슛 외에는 이렇다 할만한 공격 루트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결국 득점에 실패하며 이변의 행보를 4강에서 마쳤다.
이날 승리한 포르투갈은 2004년 당시 자국에서 열린 유로에서 첫 결승전에 올랐던 이후 통산 두 번째 결승에 진출했다. 당시 그리스에 패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된 셈이다.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제골을 넣으며 환호하는 장면을 가레스 베일이 바라로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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