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제모기는 안전?… 제대로 알고 사용해야 피해 줄인다
여름철 레이저 제모기 사용 증가세<br />
자신 피부톤에 맞는 레이저 강도 선택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06 13:51:21
(서울=포커스뉴스) 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옴에 따라 여성들의 레이저 제모기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피부미용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남성들도 레이저 제모기를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하지만 레이저 제모기는 잘못 사용 시 화상을 입거나 변색 등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제모기는 면도기와 같이 단순히 털을 깎아 내는 방식의 공산품과 레이저를 이용해 모낭을 손상시켜 털을 자라지 못하게 하는 의료기기로 나누어진다.
의료기기인 레이저 제모기는 털을 만드는 피부기관인 모낭에 레이저를 쪼여 열을 발생하게 하고, 열로 인해 모낭이 손상되면 털이 자라지 못하게 하는 원리를 이용한 제품이다.
정식으로 허가받은 제모기 포장에는 반드시 ‘의료기기’라는 표시와 허가번호가 기재돼 있으므로, 구매 전 내용을 확인하고, 허가받지 않은 제품을 구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제모기를 사용하기 전 자신의 피부톤에 맞는 레이저의 강도를 선택해야 한다.
피부톤이 어두운 갈색에 가까운 피부는 멜라닌(피부나 눈 등의 조직에 존재하는 흑색 내지 갈색 색소)이 많이 분포돼 있기 때문에 레이저에 의한 화상이나 변색이 올 위험이 높다.
또 제모 전에 피부톤을 어둡게 하는 태닝을 하면 피부가 민감하게 돼 피부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여성의 경우 생리 기간에 제모를 가급적 피해야 한다. 생리 기간 중에는 호르몬 변화에 의해 피부가 예민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제모 후 피부 트러블이나 염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모기 사용부위가 강한 햇빛을 받으면 피부에 색소침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제모 후 1주 이내에는 외부활동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해 주는 것이 좋다.
아울러 제모기 사용 후에는 피부가 예민해 지기 쉽기 때문에 땀 냄새 제거제나 각질 제거제 등을 사용하게 되면 피부가 따갑고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1주일간은 부드럽게 샤워하거나 세안해야 한다.
이밖에도 전문가들은 겨드랑이, 다리 및 인중 등 제품별로 허가받은 인체 부위에만 사용하고, 레이저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눈썹 등 눈 주위에는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제모한 부위가 붉어지고 물집이 발생하거나 통증이나 가려움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피부과 전문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물집, 통증, 염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면 인터넷이나 전화, 서면으로 식약처에 신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상파울로/브라질=포커스뉴스/신화)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린 미스 브라질 엉덩이 컨테스트 참가자들이 무대에서 각선미를 뽐내고 있다. 신화/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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