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석 넥센히어로즈 구단주, 회삿돈 횡령 혐의로 출국금지
검찰, 지난달 20일 출국금지…재미사업가 고소장 제출로 수사 시작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06 10:42:40
△ 시무식에서 인삿말하는 이장석 대표
(서울=포커스뉴스) 검찰이 20억원대 사기 혐의 등으로 피소된 프로야구단 넥센히어로즈 구단주 이장석(50) 서울 히어로즈 대표를 출국금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이진동)는 이 대표가 수십억원대 사기와 횡령 혐의로 고소된 사건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해 조사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재미사업가 홍성은(67) 레이니어그룹 회장의 고소로부터 시작됐다.
앞서 지난 5월 홍 회장은 센테니얼인베스트(현 서울히어로즈) 지분 40%를 받는 조건으로2008년 이 대표에게 20억원을 투자했지만 지분을 받지 못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홍 회장에 따르면 당시 이 대표는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하면서 자금 압박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가입금 120억원을 납부할 수 없게 되자 홍 회장에게 투자를 제안했다.
홍 회장은 2008년 2차례에 걸쳐 서울히어로즈에 20억원을 지원했고 이후 이 대표 측이 지원금을 단순한 대여금이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지난 2012년 12월 대한상사중재원은 이 대표가 홍 회장에게 지분 40%를 넘겨야 한다고 판정했다. 서울히어로즈는 이에 불복해 법원에 정식 소송을 제기했지만 2014년 1월 홍 회장의 승소가 확정됐다.
검찰에 따르면 홍 회장은 고소장 제출 당시 이 대표의 업무상 횡령과 배임 혐의도 함께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홍 회장을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상태다. 또한 지난달 20일 이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검찰은 조만간 이 대표를 소환해 고소장에 명시된 각종 의혹에 대해 수사할 방식이다.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6 넥센 히어로즈 시무식에서 이장석 대표가 인삿말을 하고 있다. 2016.01.06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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