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막말공방, 국회 파행…지역의원 무시는 국민 무시"
"여당 사령탑으로서 국민께 송구"<br />
"국회의장에 본회의장 질서 확립 요청"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06 09:09:20
△ 논의하는 與
(서울=포커스뉴스) '협치'를 외치며 출발한 제20대 국회의 첫 대정부질문이 파행으로 얼룩진 가운데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정부질문에서 의원들 간의 언쟁으로 회의가 중단됐다. 국민의 눈에 좋지 않은 모습 보여 사령탑으로서 국민께 송구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회의장에선 국가원수나 외국 정상의 연설을 제외하고는 박수를 치지 않는 것이 오랜 관행인데 최근 본회의장은 시도 때도 없이 박수나 추임새를 넣어 다소 산만하고 소란스럽다"라며 "정세균 국회의장께 본회의장 질서를 바로잡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의원 한 분 한 분이 지역 유권자의 선택된 만큼 지역 의원을 무시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며 "동료의원을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전날(5일) 김동철 국민의당 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 등을 향해 "저질 국회의원 하고 같이 국회의원 하는 것이 창피해 죽겠다"는 등의 발언을 쏟아내고 여당 의원들이 크게 반발해 대정부질문이 정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배치 최적지로 경북 칠곡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는 "사드 배치 문제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접근해야 한다"며 "결정되지 않은 사안에서 확실하지 않은 부분이 알려지면 불필요한 갈등이 증폭되는 만큼 신중한 보도를 바란다"고 말했다.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43회 국회(임시회) 7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교육·사회·문화에 관한 질문에 참석한 정진석(가운데)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광림(왼쪽) 정책위의장, 김명연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2016.07.05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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