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시황]유럽 경제 부진·호주 달러에 발목잡힌 원달러 환율

원달러 환율 8.5원 상승한 1155.4원 마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05 15:40:14

(서울=포커스뉴스) 유럽 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원화는 약세를 기록했다. 호주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도 컸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5원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1155.4원에 마감했다.

영국을 포함한 유럽 실물 경제 악재에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부각됐다. 어제 밤 발표된 영국의 건설업PMI(구매관리자지수)가 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유로존 7월 센틱스 투자자기대지수도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호주 달러 약세에 원화 가치도 내렸다. 5일(현지시간) 글렌 스티븐스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는 기준금리를 1.75% 동결하기로 했다는 소식과 함께 추가 금리 인하 여지를 남겼다. 금리 동결 이후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호주 달러는 향후 금리 인하 기대감에 약세로 돌아섰다. 지난 5월 RBA는 글로벌 저성장과 저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바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와 엔화 강세, 미국 국채 선물 가격 상승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하다"라며 "브렉시트 충격이 완화된 분야는 주가 지수에 한정했을 뿐이고 아직 실물 결제에 미츠는 영향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고 말했다.

이어 "영국 대형 보험사 스탠더드라이프인베스트먼트가 부동산 가격 폭락을 우려해 부당산펀드 판매를 중단했듯이 부동산 시장 추락같은 리스크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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