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맨유 감독 퍼거슨, 맨유 떠나는 긱스에 힘 실어줘…"이제 다른 팀 맡을 때 됐다"
퍼거슨 전 감독, 긱스의 맨유 결별 지지<br />
무리뉴 신임 감독, 긱스 1군 코치에서 제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05 14:51:47
(서울=포커스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라이언 긱스에게 "이제 맨유를 떠나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퍼거슨 전 감독과 긱스는 27년 사제지간을 유지했던 바 바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5일(한국시간) "맨유 퍼거슨 전 감독이 긱스의 새로운 도전을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긱스는 지난 2일 조세 무리뉴 감독 하에서의 코치직 제안을 거부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긱스에게 성인팀과 청소년팀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기며 1군 전담 코치에서 배제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긱스의 새로운 도전에 힘을 실어줬다. 퍼거슨은 "긱스가 다른 팀의 감독직을 맡을 때가 왔다"며 맨유와 결별하기로 한 긱스의 결정에 힘을 보탰다.
긱스는 올해로 42세다. 2013-2014 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체제 아래서 선수 겸 코치로 활동하며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루이스 판 할 감독 하에서는 수석코치직을 맡았다. 긱스가 차기 맨유 감독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판 할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갑자기 물러나면서 맨유는 무리뉴 감독이 부임했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에 부임하면서 후이 파리아를 수석코치로 영입했다. 파리아는 2001년 포르투갈 UD 레이리아에서 무리뉴 감독이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았을 때부터 함께 해온 인물이다. 파리아는 무리뉴 감독이 가는 곳마다 함께 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무리뉴 감독에게도 신뢰를 보냈다. 코치진 선임 또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퍼거슨 전 감독도 1986년 11월 맨유에 부임할 당시 아치 녹스 코치를 데려와 팀을 재정비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긱스는 맨유가 무리뉴 감독을 영입하면서 팀을 떠나게 됐다. 그러나 긱스가 팀에 남긴 족적인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긱스는 1987년 맨유 청소년 팀에서 뛰기 시작하면서 처음 맨유와 연을 맺었다. 1990년 1군에 데뷔한 긱스는 이후 27년간 맨유에 몸담았다. 맨유에서 데뷔해 맨유에서 은퇴한 영원한 맨유맨이 바로 긱스였다. 긱스는 통산 963경기에 나서 168골을 기록했다.(웨스트브로미치/영국=게티/포커스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가운데) 전 감독과 라이언 긱스(오른쪽). 둘은 맨유에서 27년간 사제지간으로 인연을 이어왔다. 2016.07.0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1994년 4월10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올덤 애슬레틱과의 경기에서 라이언 긱스가 그라운드에 앉아 있다. 당시 긱스의 나이는 19세. 2016.07.0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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