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지난해 대기 오염물질 배출 최다 '충남'…12만2천톤

전국 총 배출량은 40만4000톤…질소산화물 68% 배출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05 14:20:27

△ 환경부_로고.png

(서울=포커스뉴스) 화력발전소, 시멘트 제조 공장 등이 밀집한 충남의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56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염화수소, 불화수소, 암모니아, 일산화탄소 등 7개 대기오염물질의 배출량 측정 결과를 5일 공개했다. 미세먼지는 따로 측정하지 않았다.

측정결과, 2015년 한 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총 40만4000톤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질소산화물이 68%인 27만5000톤을 차지한 가운데 황산화물(29.5%, 11만9000톤), 먼지(2%, 8000톤), 일산화탄소(0.5%, 2000톤)가 뒤를 이었다.

시·도별 조사에서는 충남이 30.2%인 12만2000톤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경남(14.6%, 5만9000톤), 강원(12.9%, 5만2000톤), 전남(12.1%, 4만9000톤) 순이었다.

환경부는 "순위가 높게 나타난 충남, 경남, 강원 등은 화력발전소, 시멘트 제조, 제철, 석유정제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이 많이 입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난달 초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과 핵심대책별 이행계획에 따라 대기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노후 석탄발전소에 대해서는 폐지나 연료전환 등을 추진하고, 신규 석탄발전소에 대해서는 강화된 배출허용 기준(먼지 5㎎/㎥, 황산화물 25ppm, 질소산화물 15ppm)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미세먼지 다량배출사업장에 대해서는 국내·외 실태조사를 통해 배출허용기준을 강화하고, 사업장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 역시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홍경진 환경부 대기관리과장은 "이번 배출량 공개로 지역주민의 관심과 국민의 알권리가 확대돼 사업자 스스로가 대기오염물질 배출저감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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