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브라질 리우올림픽 대비 감염병 예방 총력 대응

참가자 명단 파악·예방접종·귀국후 건강상태 모니터링 등 조기 대응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05 11: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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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보건당국은 브라질 리우올림픽을 대비해 지카바이러스 등 감염병 예방에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2016년8월5일~8월21일)과 제15회 리우패럴림픽(2016년9월7일~9월18일)을 대비해, 출국자들의 감염병 발생을 예방하고, 국내 유입 및 전파를 차단해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리우올림픽 감염병 대응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이미 질본은 7월1일부터 리우 올림픽 감염병 대응 대책본부를 확대 개편했다.

질병관리본부장이 대책본부장을 맡고, 문체부, 외교부, 대한체육회, 국립중앙의료원 등 관련 부처 및 기관으로 범부처 대응체계를 구축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운영 중이다.

대책본부는 부처별로 선수단 및 임원진, 문화사절단, 응원단 등 출국자를 파악해 예방접종 및 예방약 처방, 감염병 예방수칙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현재 선수단 및 임원단에 대한 황열, 인플루엔자, A형간염, 장티푸스, 파상풍(성인용) 5종의 예방접종율은 96.3%가 완료됐으며, 감염병예방교육은 진행 중에 있다.

또 리우 올림픽 기간 중에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2명과 감염내과 전문의 3명(국립중앙의료원)을 현지에 파견해, 감염병 모니터링, 역학조사 및 환자관리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올림픽 기간 중에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EOC)을 통해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귀국 후 입국자에 대해서는 감염병 발생을 모니터링해 의심증상 발생 시 조기 진단 및 대응을 한다는 방침이다.

질본은 올림픽 기간 중에 브라질을 방문할 경우 사전에 예방접종 및 모기회피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본에 따르면 현재 브라질은 오염된 물과 음식에 의한 감염병(A형간염, 장티푸스 등),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황열,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등), 인플루엔자 등의 감염병이 우려되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브라질을 방문한 선수단 및 임원단 등 모든 국민은 귀국 시 공항에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 하도록 하고, 발열, 발진 등 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해 발열, 발진 여부 확인 및 역학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귀국 후 발열, 발진, 결막염, 관절통, 근육통, 설사, 구토, 기침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감염내과 또는 해외여행클리닉이 설치된 의료기관을 즉시 방문해 최근 여행한 지역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말라리아위험지역을 여행한 경우에는 헌혈문진기준에 따라 1년~3년까지 헌혈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귀국 후 배우자가 임신중인 경우는 출산 시까지, 그이외의 경우는 2달간 남성의 경우 콘돔을 사용하며, 가임여성은 2달간 임신을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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