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48% "작년보다 경영상황 어렵다" 호소

중기중앙회 조사…'개선'은 29% 그쳐<br />
64%는 "앞으로 2~3년은 어려움 지속" 전망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05 11: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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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1년 전에 비해 경영상황이 '악화됐다'는 중소기업이 47.5%에 달했다. 반면, '개선됐다'는 곳은 28.9%에 그쳤다.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지난 4월21일부터 5월31일까지 전 임직원이 중소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경기 등 실물동향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또한 '현재의 경영상황 악화가 얼마나 계속될 것 같은가'를 물어본 결과, '2년'(36.5%)과 '3년'(27.8%)이라는 응답이 64.3%나 됐다.

중소기업들은 경영 악화로 인한 위기극복을 위해 '신규고객 확보 등 시장개척'(67%), '제품 및 서비스 고도화'(46.4%), '원가 및 비용절감'(34.8%) 등 적극적인 위기대응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

금융기관 대출태도와 관련해서는 1년 전에 비해 '엄격해 졌다'는 응답이 40.2%에 달했다. 반면, '유연해 졌다'는 응답은 9.2%에 불과해 4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은 금융기관의 리스크 관리 강화 차원이겠지만, 금융권의 지나친 대출옥죄기로 우량 중소기업마저 피해가 갈 수 있다"며 "옥석을 가리는 금융지원 정책이 절실한 시점이다"고 지적했다.

또, 수출이 전혀 없는 내수기업들에게 향후 수출여부를 물어본 결과, 51.3%가 '향후 해외시장에 수출을 희망한다'고 답했지만, '수출의지가 전혀 없다'는 곳도 48.7%나 됐다.

수출할 의지가 없는 이유로는 '생산품목 자체가 수출이 불가능'(53.8%), '경영여력 부족으로 인한 내수시장 집중'(32.7%), '해외시장 개척과 마케팅 전문인력 부족'(17.3%) 등을 꼽았다.

수출전환 추진시 필요한 지원정책으로는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등 1:1 맞춤형 지원'(41.4%), '수출초기기업에 대한 수출자금 지원우대'(36.4%), '해외전시회, 시장개척단 참여기회 확대'(33.6%), '해외 규격인증 획득 지원확대'(29.1%)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는 '중소, 중견기업 육성'(68.6%), '신속한 산업구조 조정'(33.3%), '신성장산업 발굴'(31.8%), '내수부양'(30.7%) 등을 꼽았다.

유영호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임직원들이 직접 현장의 실물동향을 점검해 본 결과 중소기업의 경영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내수부양과 최근의 브렉시트 영향이 국내 실물경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중기중앙회의 실물동향 점검 결과.(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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