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비밀 결혼설 휩싸인 홍상수·김민희…왜 하필 유타주일까?

3일 모 인터넷 언론 "홍상수·김민희 미국 유타주서 비밀 결혼식 올렸다" 보도<br />
미국 유타주, 지난 2013년 일부다처제 금지하는 법안 폐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05 10:59:30

(서울=포커스뉴스)'왜 하필 미국 유타주(州)일까.'

4일 모 인터넷 언론은 영화계의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현재 미국에서 체류하고 있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유타주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린 장소로 지목된 유타주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유타주는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 아닌데다 두 사람이 유타주에 어떠한 연고를 가지고 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진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유타주가 비밀 결혼설의 배경으로 갑작스레 등장한 데에는 해당 주가 '일부다처제'를 허용하는 지역이기 때문일 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타주는 지난 2013년 일부다처제를 금지하는 주법을 폐지한 바 있다. 당시 유타주 연방법원은 "동거를 금지하는 주법은 언론·종교·집회의 자유 등을 보장하는 미국의 수정헌법 1조와 배치된다"고 판결했다.

유타주에서 동거는 일부다처제와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타주에서는 배우자 이외의 이성과 한집에서 함께 사는 것을 일반적으로 동거라고 부른다. 다만 유타주에서도 '중혼'은 금지되고 있어 배우자 이외의 이성과 결혼을 하는 것은 불법이다.

하지만 '몰몬교'로 알려진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본산지로 유명한 유타주는 일부다처제를 인정하는 몰몬교 신자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으로 중혼이 암암리에 허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유타주가 대중의 이목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한적한 지역이라는 점도 하나의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유타주의 면적은 21만9887㎢로 남북한을 합친 것보다 약 3배 가까이 크다.

2015년 기준으로 유타주 인구는 약 300만명에 불과하며 한국인은 약 5000명만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의 차가운 눈초리로부터 몸을 숨길 최적의 장소일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처럼 갈수록 의혹이 깊어짐에 따라 연예계에서는 두 사람이 하루 빨리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온갖 루머가 유포되고 있는 상황을 수습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홍상수 감독은 불륜설 보도 이후 어떠한 입장 표명도 없이 지난 6월3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뉴욕 뮤지엄 오브 더 무빙이미지에서 열리는 '홍상수 회고전' 참석을 이유로 일찌감치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김민희 역시 영화 '아가씨'의 국내 홍보 일정이 끝난 지난 6월12일 휴식을 이유로 미국으로 떠났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 마르세유 국제영화제에서 개최되는 '홍상수 회고전'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희의 동행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두 사람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에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016.06.2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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