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7촌 친인척 보좌진 2명 있어…원칙 따라 처리할 것"

"지금은 가장 오래된 동지…독립운동가 손자로 보훈처 취업알선 대상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04 18:07:13

△ 국민의당 선거대책위 출범 회의에 참석한 정동영

(서울=포커스뉴스)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국회의원 친인척 보좌진 채용과 관련해 "현재 친인척 관련 보좌진이 2명 있으며 규정이 만들어지는 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영 의원 측은 4일 입장 발표문을 통해 의원실 보좌진 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그중 친인척 관련 보좌진은 처 7촌 조카인 민모 5급 비서관과 7촌 조카인 정모 7급 비서다.

정 의원은 민모 5급 비서관에 대해 "20년 전에는 친척이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가장 오래된 동지이며 민법상 친족 범위에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모 7급 비서에 대해서도 "국회를 떠나 원외에서 야인으로 생활하던 수년 동안 함께 풍찬노숙했으며 독립운동가의 손자로서 보훈처 취업알선 대상자"라고 소개했다.

정 의원은 또한 "이 사안에 대해 국회에서 관련 규정이 만들어지는 대로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에서 친인척 보좌진 채용 논란이 불거지자 자체 전수조사를 통해 "자당 의원들은 친인척 보좌진 채용 사실이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송기석 의원이 형의 처남을 7급 비서로 채용한 사실이 밝혀지며 조배숙 의원도 5촌 조카를 5급 비서관으로 채용했다는 것을 당 지도부에 보고하는 등 관련 의원이 늘어나는 양상이다.지난 2월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 출범 회의에서 국민의당에 합류한 뒤 첫 공식회의에 참석한 정동영 전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2.23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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