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딸 조혜정 금수저 논란? 도리어 아빠가 미안"

조재현, '봉이 김선달'에서 유승호와 선악 호흡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04 17:39:15

△ [K-포토] 배우 조재현의 포즈

(서울=포커스뉴스) 배우 조재현이 대중의 뭇매를 맞은 딸 조혜정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남이면 더 편하게 조언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무 사랑하는 딸이니까 그렇게 안돼. 섬세하지를 못해"라는 것이 아빠 조재현의 속마음이다.

조재현이 포커스뉴스와의 인터뷰에 임했다. 오는 6일 영화 '봉이 김선달'의 개봉을 앞두고서다. 영화 '봉이 김선달'은 동명의 설화 속 존재인 김선달의 모험담을 담은 영화다. 조재현은 조선시대 최고 권력자 성대련 역을 맡았다.

조재현과 유승호의 만남은 처음이 아니다. 조재현은 DMZ다큐멘터리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유승호는 지난해 DMZ다큐멘터리 영화제의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또 웹드라마 '상상고양이'에서 조재현의 딸 조혜정과 연기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조혜정이 유승호가 출연하는 웹드라마 '상상고양이'에 주인공으로 발탁됐다는 소식은 예상치 못한 금수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조재현이 유명 배우여서 캐스팅됐다는 추측이 무분별하게 퍼졌다. 하지만 당시 조재현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조재현은 대중의 억측에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조재현은 "딸이 웹드라마를 들어가게 됐다고 말하더라. 그때까지도 유승호가 그 웹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하루 아침에 아버지 때문에 호된 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참 딸에게 무심한 아버지인 것 같다. 연기 지도나 조언같은 것을 전혀 안 한다. 제 앞에서 연기해보라는 것도 이상하지 않나. 제가 학교에서 강의할 때도 '연기를 이렇게 하라'고 하지 않는다. 제가 신인 때 누구에게 지도를 받고, 도움을 받는 것보다 혼자 판단하고 깨달았던 것이 도움이 되는 거라 생각해서 그런가보다"고 딸에게 미안한 마음을 슬쩍 보였다.

조재현은 "교수로서는 좋은 모습인 것 같은데, 아버지로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반성도 덧붙였다. 그는 "대형 기획사에서 제 수업 학생들을 오디션 본 적이 있다. 그중 하나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디션 때 제자에게 '넌 조재현 교수가 인정한 배우니 자신감 갖고 해라'라고 해줬었다. 좋은 교수인 것 같은데, 딸내미에게는 완고하다"고 말했다.

조재현은 오는 6일 영화 '봉이 김선달'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는 개봉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예매율 1위에 오르며 대중의 관심을 입증했다. '봉이 김선달'에는 조재현을 비롯해 유승호, 고창석, 라미란, 시우민(엑소) 등이 열연한다.(서울=포커스뉴스)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수현재씨어터에서 영화 '봉이 김선달'의 배우 조재현이 라운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07.04 김유근 기자 조재현과 딸 조혜정의 모습. 유승호,고창석,라미란,시우민 등이 열연하는 영화 '봉이 김선달' 티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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