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평가회의체로 신뢰"…경총, 임금체계 공정성 강조
'공정 인사평가제도' 세미나 개최 <br />
"평가제도 공정성 확보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04 15:21:27
△ 인사말 하는 박 회장
(서울=포커스뉴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박병원)가 4일 '공정 인사평가제도 운영사례 및 개선방안 세미나'를 개최하고, 선도기업의 인사평가제도 구축 과정과 운영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총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세미나를 열고 르노삼성자동차와 삼양사 관계자를 초빙, 운영하고 있는 인사평가제도에 대한 발표를 들었다. 르노삼성과 삼양사는 업계에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평가제도를 운영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영배 경총 상임부회장은 개회사에서 "기업이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임금체계 그 자체보다는 평가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성 부족으로 반발에 부딪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금체계 개편과 함께 평가제도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이뤄진다면 새로운 인사·임금 제도에 대한 근로자의 수용성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이날 발표에서 "인사평가의 공정성·수용성 확보를 위해 평가회의체(HR Committee)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가회의체에서 보상 등 전반적인 인사제도에 대해 합의함으로써 구성원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
또 부서장들의 성과관리능력 향상을 위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게다가 "2016년부터는 사무직 뿐 아니라 생산직 직원들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평가보상시스템을 구축해 구성원들의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고 이를 바탕으로 강한 조직을 만들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삼양사는 "조직의 성과와 개인의 성과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평가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평가제도를 급여와 승진, 인사과정 전반에 반영해 직무·성과중심의 HR시스템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발제자로 나선 박기준 키투에스컨설팅 대표는 "성과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려면 각 기업이 자사에 고유한 성과평가제도를 만들어 제도 운영의 합리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평가과정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의 신뢰 축적도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세미나와 관련, 경총은 "임금체계 개편과 평가제도의 개선은 함께 병행 추진돼야 할 과제"라면서 "향후에도 기업현장 지원을 통해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박병원)가 4일 '공정 인사평가제도 운영사례 및 개선방안 세미나'를 개최하고, 선도기업의 인사평가제도 구축 과정과 운영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박병원 회장의 모습. 2016.07.04 양지웅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