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망자 700명 넘어…6월에만 1300여명 피해 신고

올해 5~6월 사망자 475명…이전 5년 사망자의 두 배에 이르러 <br />
환경단체 "특조위 설치해 피해자 찾아내야…연말까지 1만명 넘을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04 15: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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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망자가 700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 가습기살균제피해와가족모임 등은 4일 오전 서울 중구 환경재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11년 9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정부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70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부의 네 차례에 피해 조사 중 올해 4월25일부터 6월까지 진행된 접수에서는 총 2416명이 신고해 1~3차 결과 조사된 1282명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6월 한달 동안은 4차 접수 기간 피해 신고 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1362명이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를 신고했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올해 5~6월 사이에 신고된 사망자 수는 475명으로 이는 이전 5년(2011~2015년)동안 조사된 사망자(226명) 수의 두 배에 이른다.

사망자를 포함, 가습기 살균제로 피해를 봤다고 신고한 사람은 현재까지 총 3698명으로 늘어났다.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은 "두 달 사이에 급격하게 피해 신고가 증가한 것은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지난 4~6월 동안 한국사회에서 가장 큰 사회문제화됐기 때문"이라며 "이대로 간다면 연말까지 (피해자가) 1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찾기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해 적극적으로 피해자를 찾아내야 한다"며 "어떤 종류의 가습기 살균제를 어느 정도 사용했는 지에 대한 환경노출조사와 의료조사를 통해 구체적으로 가능한 신속하게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회원들이 '제2의 옥시'를 막기 위한 서명운동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016.06.30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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