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박 대통령 약속지켜야…정의당이 '진박 정당' 될 것"
"20대 국회가 세워야 할 첫 번째 정의는 노동시장에서의 정의"<br />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 실현해 비정규직과 정규직 차별 폐지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04 10:00:12
△ 연대사 하는 노회찬 원내대표
(서울=포커스뉴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4일 "저와 정의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약속을 강력히 지지한다. 약속을 지키라. 그렇지 않으면 정의당이 박 대통령의 약속을 대신 지키는 진박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박 대통령이 지난 2012년 대선 과정에서 해고 요건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공약을 설명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20대 국회가 세워야 할 첫 번째 정의는 바로 노동시장에서의 정의"라며 "그 중심에 비정규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을 실현해서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차별을 폐지해야 한다"며 "비슷한 업무를 하는데도 급여가 차이나고, 옷 색깔과 식권 색깔이 다르다. 이런 차별을 그냥 둬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노 원내대표는 "오늘 우리가 맞고 있는 위기의 근본원인은 사회 모든 분야에서 정의가 실종된 것"이라며 "특히 경제에서 정의를 찾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헌법 제119조 2항 '경제민주화' 조항을 언급, "경제 주체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민주화는 도대체 어디에 있느냐"며 "헌법을 고치자는 얘기가 많지만 저는 이 대목에서는 제발 헌법을 지키자고 부르짖고 싶다"고 했다.10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6월항쟁 29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연대사를 하고 있다. 2016.06.10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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