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허위폭로 조응천 "법적·정치적 책임 피할 수 없어"

"국회의원 폭로 갑질 문제 국회 개혁 의제로 다뤄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7-04 08:27:45

△ 모두발언하는 정진석

(서울=포커스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4일 잘못 알려진 정보로 성추행 폭로를 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해당 의원은 법적 정치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면서 "국회의원 폭로 갑질 문제는 국회 개혁의 의제로 다뤄져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후 그 의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사과를 했지만 엄청난 명예훼손을 저지른 것"이라며 "방송사 고위 간부는 성추행범으로 몰리는 엄청난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지적했다.

조응천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업무보고 당시 성추행으로 정직 처분을 받은 MBC 고위 간부가 양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보도자료를 작성하고 이같은 발언을 SNS를 통해 공유했지만, 곧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사과한 바 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또 "야당의 다른 초선 의원은 경찰의 금융 부채와 신용불량자 현황, 자녀학자금 등 개인 신상 명세와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에 보복성 압박을 넣었다"며 "직무와 관계없는 개인 신상 자료를 무더기로 요구하는 갑질을 일삼는다면 어느 공무원이 소신을 갖고 일하겠나"고 비판했다.

그는 "두 야당 초선 의원들의 허위폭로 갑질은 사라져야 마땅할 구태"라며 "아니면 말고식 폭로는 더이상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원 갑질 근절을 정치발전특별위원회에서 중요한 의제로 다룰 것"이라고 덧붙였다.정진석(가운데)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6.30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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